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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뒤 가려진 유병언일가 행적…전양자는 어디까지?

다판다 송국빈 대표 구속여부 2일 결정
전양자, 금수원·노른자쇼핑 등 대표로 밝혀져 검찰 소환 예정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의 행적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다.


세모그룹 일가에서 1990년대 다단계판매로 인기를 끈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세모'의 '스쿠알렌'은 현재까지도 서울 내 30 여 개의 판매점에 이르며, 지난 2000년 설립된 유 전 회장 일가 기업인 세모가 제조하는 스쿠알렌을 비롯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고 있는 '다판다'는 현재 전국에 지점 57곳, 대리점 133곳을 가지고있다.


또한 다판다 대표 송국빈(62)은 세모그룹의 식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모그룹 전 유병언 회장 최측근으로 비자금조성을 도운 혐의로 2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더불어 유 전 회장과 목사 권신찬이 장인과 사위 관계로 관련된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 또한 범상치 않다.



지난 1991년 검찰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1976년 신자들의 헌금으로 자금을 얻어 '삼우상사'를 인수해 1978년 '삼우트레이딩'으로 이름을 바꿔 유 전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 전 회장은 사업초기‘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교회’라는 논리로 신자들에게 자금을 얻어 다시 사업을 꾸려 만든 제품을 다시 신자들에게 판매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1987년 경기도 용인시 오대양 공장 구내식당 천장에서 남자 4구, 여자 28구의 시신이 발견된 집단 자살사건 이른바 '오대양 사건' 의 범인으로 지목된 박순자씨도 구원파 신도였기에 그 배후가 유 전 회장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구원파에 연예인들이 다수 있다는 설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은 중견 배우 전양자(72)씨에 대해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와 관련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검찰 소환 예정에 있다.


지난 1991년 전 씨는 유 전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구원파 핵심 신도로 지목되어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한적도 있다. 당시 전 씨는 "세모그룹의 유병언 회장과도 잘 아는 사이이고 권신찬 목사(1996년 사망)의 딸인 권윤자(71)씨와도 친자매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씨는 유기농 제품 판매·유통업체 `노른자쇼핑`과 구원파의 총 본산이라고 볼 수 있는 `금수원`, 음반업체 '국제영상'의 대표로 확인됐다. 


이에 검찰은 전 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그룹 경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 전 씨에 대해 금융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횡령·배임 등의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산의 한 산자락에 있는 금수원은 기독교 복음침례회, 구원파의 종교 시설로 축구장 30여 개를 합친 규모의 땅에 교회와 주택, 의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한편, 전 씨는 현재 MBC 일일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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