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기적이여 일어나라'

푸드투데이와 원광스님, 현장 찾아 실종자 무사 귀환 기도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탑승객 476명 중 현재까지 사망자 108명, 실종자 194명, 구조자 17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대책본부는 신원미상 시신이 생겨나면서 DNA 검사를 간소화 하기로 했다.


구조당국은 사고 이후 사고해역의 궂은 날씨와 빠른 유속으로 하루 4차례 정조시간대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 22일 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도 해역의 유속이 가장 낮아지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중작업이 24시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22일 오전 12시 40분쯤 도착한 2200t급 바지선에서 잠수요원 50명이 수중 구조작업을 진행, 오후 6시께에 잠수부 최대 30명 동시 투입이 가능한 1117t급 리베로호 추가투입한다고 밝혔다.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세월호는 각각 전세계 공용 채널인 16번, 진도 관제센터 전용 채널 67번, 제주 관제센터 전용 채널 12번에 맞춰진 초단파무선통신(VFH) 기기를 3대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12번 채널만 켜고 운항해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된 사고가 사고지점에서 약 90km 떨어진 제주 관제센터에 사고접수 됐다. 


21일 방송된 한 종편방송 인터뷰에 응한 세월호 전 항해사 김 모씨는 "16번 채널을 켜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등에 사실이 다 밝혀진다" 며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고 주로 12번 채널만 쓴다"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승선원 400여 명의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보.분석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진도 해상관제센터와 교신 내용에서 선박직 직원들은 무전기 교신으로 따로 조타실에 모여있다가 함께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장례비 지원과 간이 영안실 설치·희생자 이송 및 안치, 분향소 설치 등을 협조키로 했다. 구체적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가족대표와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팽목항 상황실에 모여 협의키로 했다.


지난 20일 푸드투데이와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참사현장을 찾은 부천 덕수정사 원광스님도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빌며 실종자 무사 귀환과 사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렸다.


세월호는 지난 1994년 일본 조선소에서 진수된 후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수에서 18년 동안 운항된 배로 국내 해운법에 따르면 일반 선박의 내용 연수는 20년으로 이후 매년 검사를 받으면 5년간 추가 사용가능 하다.


청진해운은 2012년 10월 세월호를 국내 도입하고 2013년 3월 개보수와 객실 증설 공사를 진행하여 검사 받아 2018년까지 사용기간 연장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업계는 구호물품을 활발히 보내고 있는데 오뚜기는 사고현장에 인접한 순천지점을 통해 지난 18일 진도군청에 컵라면 9300개를 지원했으며 농심도 컵라면 6000개와 생수 4000개를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세월호 진도대책본부에 생수 2만5000병과 담요 1000장 등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신세계그룹도 17일 1톤 트럭 4대분의 생활용품과 담요, 밥차 1대를 보내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탰다.



SPC그룹의 계열사인 삼립식품은 사고 직후 생수와 빵을 2000개를 지원한 뒤 현재는 매일 빵 3000개와 생수 1000개를 보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매일 2000인분의 음식을 전달했으며 생활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다.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