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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資오비맥주, ‘지는 해’ 되나

롯데주류· CJ 등 국내기업 매각 의사 없어

어부지리1위 탈환...‘양잿물맥주로 이미지 추락

 

롯데주류가 오비맥주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2014M&A시장에 나올 경우 오비맥주의 새 주인이 다시 외국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혁 롯데주류 사장은 지난 8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오비맥주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협상을 벌인 적도 없고 가격 차이를 좁히려 노력한 적도 없다며 오비맥주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대한민국 맥주의 자존심이라고 마케팅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현재 사모펀드 KKR(Kohlberg Kravis Roberts & co.)이 대주주로 있으며 마케팅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의 소유는 아니다.

 

기업을 사고팔면서 이윤을 남기는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사모펀드 KKR은 지난 2009년 오비맥주를 18억 달러(한화 23000억 원)에 인수하고 지분 50%를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매각했다.

 

M&A 업계에 따르면 KKR2014AB InBev의 자금 상황이 좋아지면 오비맥주를 다시 KKR로부터 사들이기로 하고 '콜옵션''언아웃' 약정을 맺었다.

 

때문에 오비맥주의 새 주인은 또 다시 외국기업이 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기업이었던 롯데칠성이 인수에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오비맥주는 지금처럼 무늬만 대한민국 기업일 가능성이 커졌다.

 

M&A 업계 관계자는 “2008년 오비맥주가 매각시장에 나왔을 당시 CJ그룹과 롯데주류가 큰 관심을 보였지만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예정된 사업을 철회하는 상황이며 롯데칠성은 아사히 맥주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오비맥주를 인수할 국내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15년 만에 맥주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기 때문에 매각하기 최적의 타이밍이지만 최근 논란이 됐던 양잿물(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맥주로 이미지가 추락되면서 국내기업은 더욱 꺼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2011년 하이트진로가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하이트와 진로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부지리격으로 15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전신은 1933년 일본인이 설립한 쇼와기린[昭和麒麟]맥주이며 1952년 두산을 모기업으로 하는 두산그룹이 동양맥주를 창립했다. 19953월 오비맥주로 사명을 바꾸고 1998년 벨기에 인터브루(Interbrew Corporate)사와 합작했다.

하지만 2001년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라 인터브루가 대주주가 됐으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인터브루는 2009년 사모펀드 KKR에 오비맥주를 매각했다.

하이트진로의 맹공격으로 1996년부터 2인자였던 오비맥주는 15년만인 2011년 시장점유율 54.9%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불거진 양잿물(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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