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클라우드’와 ‘처음처럼’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약 63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32만8959㎡ 규모의 부지에 충주2공장 건립을 시작한다.
또, 내년 초부터 충주기업도시에 있는 충주공장에서 현재의 2배인 연간 10만㎘의 클라우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63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 7월 완공될 예정인 충주2공장에서는 연간 50만㎘ 규모의 클라우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총 900여억원을 들여 소주 '처음처럼'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번 생산라인은 롯제주류의 자회사인 충북소주가 보유한 부지에 신설되는 소주 병입 공장으로 연간 1000만 상자(1상자 360㎖ 소주 30병)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내년 말 청주 생산라인의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주류는 연간 3000만 상자 규모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 만에 6000만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 가동 중인 클라우드 충주공장에 지난달까지 견학 방문객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올 10월 미국에서 140여개 점포에 공급된 클라우드 2만 병은 2주 만에 완판됐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애초 계획보다 3배 늘린 총 45만병을 수출하기로 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주문량이 늘면서 생산하자마자 바로 출하되는 상황이라 생산라인이 추가되면 더 신선한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처럼’의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최근 5년간 처음처럼의 연평균 성장세가 7%인 것을 고려할 때 오는 2016년부터 현재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북소주가 추진하던 공장 증설을 변경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