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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6] 박근혜 TV토론·문재인 중소기업 정책

TV토론 준비 vs. 중소상공부 신설

박근혜, TV토론 준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3일 최측근 보좌관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자신을 15년간 보좌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전날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4∼16일 3회에 걸쳐 계획된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도 대선 판세에 영향력이 큰 만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의 첫 `공중파 대결'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전날 이 보좌관의 빈소에서도 기자들에게 "어려움을 같이 잘 극복해오고 그랬는데 한순간 갑자기 이렇게 떠나게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라고 말을 잇지 못하면서 "그 심정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통해했다.

또 박 후보는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부상자 5명의 가족에게는 전화를 걸어 미안함을 표시하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지 않고 삼성동 자택에서 정책공약 막바지 점검을 하면서 토론에 대비하고 있다.

문재인, 중소상공부 신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3일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을 전담할 중소상공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 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이날 ▲낙후된 공단지역 재생 및 현대화 사업 추진 ▲대형 유통업체 입점 허가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공동구매·공동납품·공동교섭 권한 부여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중소기업은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매달 100여개 안팎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맞고 쓰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영업계에 대해서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며 “이명박 정부 5년간 창업했다 폐업한 자영업자의 비율이 80%에 달하고,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83만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재벌공화국’이었다”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0대 재벌 그룹이 늘린 계열사는 매년 74개씩, 총 224개였다”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기업과 재벌도 잘 살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함께 잘 사는 경제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기업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경쟁하고, 내수시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중심이 되도록 양보하는 것이 맞다”며 “정부는 공정한 시장의 규칙을 정하고, 어떤 불편 부당함도 없이 이 규칙을 추상같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6시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리는, 서울 유권자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토크 콘서트 “춥다! ‘문’ 열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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