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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6] 박근혜·김지하 대담, 문재인·안철수 합동유세

안보 강조 vs. ‘일자리 뉴딜’ 정책 발표


◆ 박근혜, 안보 강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3일 경기, 강원, 충북 지역 공략에 나섰다.

강원도 최대 도시 원주시의 문화의 거리에서 벌어진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의식한 듯, 천안함 폭침 및 NLL과 관련하여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며, 이런 때일수록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외교력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유세를 마친 후 박 후보는 원주 '박경리 문학관'에서 유신시대 저항시인으로 활동한 김지하 시인과 2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그는 김 시인의 최근 지지 표명에 "통합을 이뤄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주시고 단초를 열어주셨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여성 리더십의 시대가 열리면 세상이 편해지고 어머니가 열 자식 안 굶기려고 하듯 그런 세상이 열리지 않겠는가"라며 '여성 대통령론'을 부각했다.

박 후보는 김지하 시인을 만난 후 충북 제천으로 이동했다.

◆ 문재인, ‘일자리 뉴딜’ 정책 발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3일 영등포 당사에서 `일자리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공공서비스 부문 일자리 40만개 창출, 위기극복 일자리·복지 예산 20조원 추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사·민·정 대타협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일자리 뉴딜'과 관련해서는 OECD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임기 중 절반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일자리와 복지예산에 20조 원을 추가로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첫 방문지인 대전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종전과는 달리 마이크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이날 안 전 후보의 지지유세를 두고 문 후보에 대한 지원 강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안 전 후보는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문 후보에 대한 지원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근혜 후보의 안보 공세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보통 국민처럼 당당하게 군대 갔다 왔고, 안보의식이 투철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군 미필 정권"으로 "소총 한번 손에 잡아보지 않고 보온병과 포탄도 구분 못 하면서 무슨 안보인가"라며 현 정부와 새누리당을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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