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중해식단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올리브유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대상은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지만 시세 변동에 따라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다는 입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유지류 경우는 유지류 자체 시세 변동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변동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긴 가뭄에 시달리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으로,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새 두 배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