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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0] 박근혜, TV토론·문+안, 수도권 공동유세

경제성장+경제민주화 vs. 국민정당 창당+시민의 정부

◆ 박근혜, TV토론 준비 집중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9일 유세일정을 잡지 않고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온종일 10일 있을 2차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 모두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또 10일 발표될 공약집의 내용도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지역을 가칭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 후보 대신 정몽준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유세 마이크를 잡고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10일 2차 TV토론을 마친 뒤 마지막 전국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 문재인, 국민정당 창당+시민의 정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9일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수도권을 돌며 공동유세를 이어갔다. 산본역 중앙광장 유세장에는 지지자 5천여 명이 몰렸고,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함께  새 정치를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안 전 후보는 “문 후보가 정치개혁과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꼭 지키리라 믿는다”며 “새 정치를 위해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주변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꼭 투표하라고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이제는 하나가 됐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는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일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가족들을 다 데리고 투표장에 와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뒤 추진해나갈 새로운 정치 질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새 정치를 원하는 세력과 함께 국민 정당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대통합 내각과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민정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주체가 될 것이며, 지역과 계층 이념을 극복한 '용광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또 일자리와 경제 민주화 등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119개 실천방안을 담은 공약집도 발표했다.

문 후보는 10일 TV토론 준비에 주력하며, 안 전 후보는 호남을 방문해 '쌍끌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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