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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3] 박근혜, 민생 대통령·문재인, 아름다운 단일화

민생 정부론 vs. 정권교체·새정치론

◆ 박근혜, "민생·현장 대통령이 되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6일 경기 남부의 야권 강세 지역인 안산과 부천, 안양 성남 등을 돌며 "민생 대통령, 현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의 중앙역 유세에서 가계부채 경감책, 사교육비 절감 대책,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등 민생 공약을 설명하며 "민주당 정권이 붕괴시킨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수도권 전철역 주변 임대료를 대폭 낮춘 '행복주택' 건설과 낙후된 도심을 재건하기 위한 도시 재생사업 집중 투자 등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여러 가지 '맞춤형' 공약들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변화는 책임 있는 변화"라며 "변화를 가장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 어렵게 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고 민주당의 '정권교체론'을 비판했다.

◆ 문재인. "안철수 전폭지원,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아름다운 후보단일화가 완성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안 전 후보와 서울시내에서 전격 회동 후 가진 수원역 근처 집중유세에서 "수원시민들께 좋은 소식 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범야권 대선 공동대응기구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출범과 안 전 후보의 전폭 지원 약속을 언급하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다. 이제 남은 건 투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 5년동안 부자감세로 부자들에게 깎아준 세금이 100조원이 되며 4대강 사업으로 22조원을 강바닥에 쏟아부었다"며 "그 돈을 전국민 5000만명한테 똑같이 나눠주면 한 사람 앞에 200만원씩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100조원이면 연봉 2000만원 일자리 500만개, 22조원이면 11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100조원이면 반값등록금도 20년 이상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정권 5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박 후보가 되면 정권교대고, 문재인이 돼야만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수원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지난 60년간 소음과 안전 문제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온 수원비행장을 이전시키겠다"며 "인덕원-수원 간 복선전철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7일 부산에서 문 후보와 합동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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