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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4] 박근혜 광주공약·문재인 청년소통

광주 지역공약 vs. 청년들과 소통

◆ 박근혜, 광주 민주·인권·평화도시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5일 보좌관의 장례식을 마치고 첫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했다.

오후 5시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박 후보는 지역 공약을 제시하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선거이며, 호남과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 공약과 관련해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를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18 민주화 관련 상징 시설물과 지구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그린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광주경제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광주의 새로운 도약을 저에게 맡겨 달라. 호남의 상처와 눈물, 제가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을 확실히 챙겨서 마음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여수 서시장, 오후 1시 순천시 웃시장, 3시20분 목포시 목포역에서 차례로 유세를 가졌다.

◆ 문재인, “이번 선거는 청년들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립대와 한양대를 돌며,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한 행보를 했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문재인표 청년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오후 6시부터 청년들과 소통을 위한 마지막 행보로 ‘젊음의 거리’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는 폭설과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학생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추위를 무색케 했다. 

문 후보는 먼저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과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어떤 권력도 젊음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은 여러분들이 문제제기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며 “여러분들이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망한 친구, 사채를 빌려 등록금을 냈다가 빚에 몰려 자살한 친구들의 아픔을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양보하고,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단일화를 위해 중도사퇴했다”며 “국민의 명령인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의 새로운 정치의 꿈, 심상정의 진보정치의 꿈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이 환골탈퇴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광주동구청장 공천권은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경남도지사 선거는 도민들에게 단일 후보 결정권을 드렸다”며 “청년 여러분이 미래를 책임질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민주당을 더 확실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5년의 민생파탄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지난 5년간 잘못한 것은 부자들 세금을 100조(대학생 반값 등록금 20번 이상 줄 수 있는 금액) 깎아주고, 4대강 토목공사에 22조를 쏟아 붓고, 747(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경제규모 7위) 거짓 공약을 한 것”이라며 “청년 여러분이 이런 무능한 정부, 거짓말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문 후보는 홍대입구역에서 유세장까지 걷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함께 즉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문 후보를 발견하고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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