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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7] 박근혜·문재인, 北 로켓발사 비판 한목소리

확실한 국가관 강조 vs. 현정부 안보무능 지적

여야 대선후보들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행위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 박근혜, 확실한 ‘국가관’ 강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텃밭인 대구 및 울산, 경북등지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경북 포항역 유세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의 결의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항상 대선에서는 뭔가 끼어들어 개입을 해보려고 하는 북한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우리 국민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의 위험은 지진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면서 발전한 것은 말없이 안보를 지켰던 국군 장병과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 확고한 안보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리의 안보가 취약할 수 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또다른 중요한 화두”라며, “국토를 수호할 확고한 의지, 나라와 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국가관이 확실해야 여러분도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3일 의정부, 홍천, 원주 등 강원도, 충북 및 충주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 문재인, 현정부 ‘안보무능’ 지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2일 청주, 평택, 공주, 보령, 서산 등 충청도 일대에서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가진 유세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위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렇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도 이제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 사안을 선거에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체해서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오늘 아침 조선일보 1면 톱으로 보도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로켓 크기 얼만한지 아느냐”고 물으면서 “건물 20층 높이다. 지금 위성으로 담배갑 크기만 한 것도 식별하는 시대에 20층 높이 로켓이 분리됐는지 그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에 김정일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다가, 이틀 지나서야 북한 TV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게 이명박 정부 아닌가”라며 “이게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힌편,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12일 강원도 원주, 춘천을 돌며 “격차해소의 첫 단계는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격차, 빈부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이라며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격차 해소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13일 대전과 논산, 군산과 전주, 광주를 방문해 충청과 전북, 전남을 잇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특히, 첫 일정인 오후 1시 30분경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 방문에서는 세 번째 ‘문재인-안철수의 아름다운 동행’이 예정돼 있고, 오후 6시 20분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집중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선캠프측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 금남로에서 그야말로, ‘금남로 대첩’을 펼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통성이 문재인 후보에게 있고, 계속해서 계승․발전시켜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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