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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콜라부터 비타민음료까지...제로 열풍이 부는 이유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음료업계에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등 제로 콘셉트의 출시열풍이 뜨겁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비타500제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인기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비타 500제로는 당류와 칼로리는 제로로 줄이고, 기존 비타 500에 함유된 비타민C(500mg)와 맛은 그대로 유지한 제품으로 지난 3월 출시됐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메가존 계열 종합광고회사 펜타클은 ‘건강함을 더한 비타500제로’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병뚜껑 따는 소리를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건강함이 가득하다는 뜻의 ‘가드득’을 뚜껑을 여는 의성어로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소비자가 뚜껑을 열 때마다 가드득 소리와 제품을 연상시키길 바라는 기획 의도가 담겨있다.

모델 르세라핌이 등장하는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광동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CF 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350만 회를 돌파했다.

 

농심은 웰치제로 광고모델로 배우 신예은을 발탁하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제로칼로리(0㎉)지만 과일 맛은 풍부한 웰치제로 특장점을 '0&Rich'라는 카피와 함께 강조했다. MZ세대 배우인 신예은이 '영 앤 리치'를 콘셉트로 호텔에서 웰치제로를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에 제로 슈가, 탄산을 입힌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를 출시했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의 맛은 유지하면서 제로 슈거, 탄산을 조합한 제품이다.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청량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350㎖ 용량으로 동일 용량의 오리지널 제품과 같은 9000㎎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라벨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검정 색상을 사용, 제로 컨셉을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뉴진스를 기용했다. 뉴진스가 발표한 신곡 ‘ZERO’ 가사에 등장한다. 뉴진스의 새로운 앨범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한국코카콜라가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뉴진스와 콜라보한 새로운 CM송이다.

이 노래는 음원 발표 2시간 만에 각종 차트 톱 10위에 안착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Sweet함은 그대로, 불안감은 제로’ ‘얼마나 상큼할까’ 등 제로 제품의 특징을 의미하는 듯한 중의적인 가사에 중독성 강한 익숙한 멜로디를 덧입혔다.

 

업계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건강 관리의 즐거움)가 제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무조건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을 좀 더 건강한 제품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253억 달러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243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7.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 슈거 음료를 연구한 Dinesh, Aniket과 Roshan(2021)의 논문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제로 슈거 음료를 도입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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