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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농식품 소비는?…대세는 '건강식 선물'과 '가족 식사'

농진청 소비자 조사 결과, 한우·과일·건기식 선호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농식품은 한우, 과일,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물용은 건강을 챙기는 실속형 중심으로, 구매처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양분 경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도권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가정의 달 맞이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결과를 분석해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실태를 파악하고, 유통 및 판촉(마케팅)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실시했고, 소비자들은 어버이날 55.5%, 어린이날 26.1% , 스승의날 5.7% 순으로 가정의 달 기념일을 챙겼으며. 10명 중 약 6명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하겠다고 답했다.

 

어버이날에는 육류 38.0%, 과일류 29.4%, 건강기능식품 18.8% 순으로 구매했고, 목적은 가족 식사용, 건강을 위해서가 대부분이었고, 어린이날에는 과일류 36.8% 구매 의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류 33.1%, 유제품 7.2% 등이 차지했으며, 주로 가족 식사용, 간식용으로 구매한다는 답이 많았다.

 

농식품 주요 구매처는 여전히 대형마트를 선호했고, 신선식품을 구매할 때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주로 찾았고, 가공식품과 선물 세트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았다.

 

대형마트는 접근하기 쉽고 상품이 다양해서 이용한다고 답했고, 전통시장은 가격 만족도가 크고, 온라인몰은 배송이 편리해서 이용한다고 꼽았다.

 

가정의 달 가족이나 이웃, 친지에게 줄 선물은 건강기능식품이 단연 우세했고, 가격대는 10~15만 원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물을 고를 때는 받는 사람의 선호가 50.5%로 가장 고려했고, 건강, 가격 대비 품질이 뒤를 이었다.

 

선물용 과일류는 사과 26.4%, 포도 20.0%, 과일 바구니 16.5% 순이었고, 육류를 선물할 때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인 57.5%가 한우 등심·안심을 구매하겠다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한우 불고기를 골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 가정의 달 농식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 증가 품목을 중심으로 실속형 묶음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야 한다고 분석한 가운데 전통시장에서의 신선식품 판촉을 강화하고, 가공식품 온라인 홍보를 확대하는 등 유통채널별 전략을 달리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하두종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가정의 달 농식품 소비 경향은 전반적으로 평소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선물 구매와 가족 식사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양상을 띠고 있다.”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과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맞춤형 판촉과 홍보 전략을 세워 소비자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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