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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첫 법정 기념일 ‘화장품의 날’…K-뷰티, 문화 넘어 국가 성장동력으로

이재명 대통령 “K-뷰티 이제 하나의 문화”…세계 수출 1위 도약 비전 선포
오유경 식약처장 “오늘은 업계 염원이 현실된 날”…산업계·국회도 한목소리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올해 처음으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화장품의 날(9월 7일)’ 기념식이 5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렸다.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화장품 산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국회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K-뷰티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부는 화장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 소비자의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화장품법 개정(2025.4.1)과 함께 9월 7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기념식은 그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K-뷰티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를 달성한 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이제 K-뷰티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문화로 자리잡았다.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늘은 화장품 산업계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된 날”이라며 “화장품법 개정으로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업계와 국회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를 기록한 K-뷰티가 더 멀리 뻗어나가 전 세계를 물들이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를 대표해 나선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은 “협회 창립 80주년과 함께 맞은 올해 기념식은 더욱 뜻깊다”며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정부·학계·소비자단체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국회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도 화장품 산업의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오페라가 종합예술이라면 우리 삶의 종합예술은 화장품”이라며 “아침에 하루를 시작해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함께하는 화장품은 문화이자 산업”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K-뷰티는 K-컬처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며 “여야를 넘어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한지아 의원은 “의학계에서 환자의 회복을 ‘립스틱 사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이는 화장품이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 희망과 회복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K-뷰티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업”이라고 전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K-뷰티, 글로벌 TOP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미래 비전 ‘T·O·P’(Technology·Originator·Partnership)도 선포됐다. 기술력과 신뢰, 독창성과 기회, 협력과 성과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이번 비전은 K-뷰티가 세계 1위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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