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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오유경 처장, 글로벌 해썹·AI 예측 시스템 도입…'먹거리 안전망' 강화

새벽배송 농축수산물 검사 확대·취약계층 급식지원센터 전국 확대 추진
필수의약품 공공생산·희귀치료제 직접 공급 확대… 2024회계연도 결산도 보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위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이어가겠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4회계연도 결산과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오 처장은 ▲온라인 새벽배송 농축수산물 검사 확대, ▲글로벌 수준의 HACCP(해썹) 도입, ▲AI 기반 유해예측 시스템 구축 등 먹거리 안전망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온라인 유통이 급성장하면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새벽배송 등 온라인 경로로 유통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안전 검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HACCP은 기존 국내 기준을 넘어 국제 규범을 반영한 ‘글로벌 해썹’을 도입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 식탁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후변화와 환경 요인으로 새롭게 발생하는 위해 요소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유해예측 시스템을 구축, 잠재적 위해 식품을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이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하고, 식중독 원인 규명률 제고를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의료제품 분야에서는 필수의약품 공공생산 네트워크 가동, 희귀·난치 치료제 직접 공급 확대, 필수의료기기 제도화를 통해 안전 공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규제과학 지원체계 마련, 원료물질 제조소 GMP 인증 확대, 디지털 의료기기 심사 절차 합리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국제 수준 강화 등을 추진한다.

 

마약류 관리 분야에서는 AI 기반 감시 시스템을 통한 오남용 예측·차단, 신종 마약 임시 지정 기간 단축, 맞춤형 재활 지원 등도 포함됐다.

한편, 2024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식약처의 세입예산은 375억 8,200만 원으로, 징수결정액 398억 8,500만 원 중 350억 4,000만 원이 실제 수납됐다. 세출예산은 7,225억 6,500만 원 중 7,013억 400만 원을 집행했으며, 불용액은 177억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오 처장은 “위원님들의 고견을 식의약 안전관리 내실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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