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 이하 한우협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산업의 보호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하며, 신속한 본회의 의결과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경천 회장은 “한우산업에 법적 안정성을 부여해 체계적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첫걸음이 바로 한우법”이라며, “농가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킨 농해수위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국회 본회의에서 조속히 의결해줄 차례이며, 정부 역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대 대구·경북도지회장도 발언에 나서 “한우산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지역경제의 핵심이자 농촌 공동체의 버팀목”이라며 “지방소멸과 식량안보 위기가 겹친 지금, 한우법은 국가 생존 전략으로서 그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우농가는 소값 하락과 사룟값 폭등, 농가 폐업으로 4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입법이 더 지체된다면 이는 곧 농가의 생존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후위기, 국제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서해안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 측의 불법 구조물 설치를 두고 국회가 해양수산부에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23일 전체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해양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외교적 절차를 넘어 해수부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을)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중국 측의 서해 구조물 설치는 명백한 우리 해양 주권 침해”라며, “누구보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우리 국익과 안보에 반한다면 단호히 우리 의견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상호 비자 면제 조치,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의 방한 추진 등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은 양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외교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해양 주권 수호와 해수부 위상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지역은 지금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을 우리가 이제 가져와야 되는 지역"이라며 "관계 부처하고 같이 협력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한 가운데, 농업 현장을 외면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추가경정예산안에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무기질비료 보조, 농사용 전기요금 지원 등 농가 지원 예산은 빠진 반면, 공공배달앱 기반 소비쿠폰 지원 예산이 포함돼 사업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농촌엔 호미도 없다”… “배달앱 예산이 왜 농림부 몫인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이번 추경은 농민들에게 분노와 찹찹함을 안겨줬다”며 “재해복구 예산 외에 농민을 위한 예산이 전무하다. 정부가 끝까지 농업과 농촌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예산(372억 원), 면세유 보조(119억 원), 농사용 전기요금 지원 예산(829억 원) 등 증액 요구안을 거론하며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임미애 의원은 “63억 원 규모의 농기계 임대사업 예산 요청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작 65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지급 사업은 포함됐다. 이게 농림부 예산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을 혼합한 원료로 홍삼 제품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일당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불법 원료 공급 경로에 대한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2023년 12월 타다라필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2종)을 제조한 후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7.6억원 상당)한 일당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일당에게 원료를 공급한 자에 대한 추적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씨는 ’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복분자, 천궁 등을 혼합한 분말에 타다라필을 섞어 식품 원료 32.6kg을 제조한 후 B씨와 C씨에게 각각 10.6kg, 22kg씩 나누어 판매했고, B씨는 자신이 구입한 10.6kg을 다시 C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A씨와 B씨로부터 구입한 타다라필 함유 식품 원료 32.6kg(1.5억원 상당)을 201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식품제조업체에 판매해 ‘발아대두단백’을 제조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D씨가 ’20년 3월 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된 허브 분말 약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대한민국 중부 내륙에 위치한 충북 음성군은 비옥한 평야와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음성명작’을 앞세워 전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며, 명품 농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조병옥 음성군수를 만나 음성군 농업의 강점과 ‘음성명작’의 전략, 그리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전국 2시간대 물류 접근성…음성의 농업 경쟁력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은 사통팔달 교통망,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그리고 기온차가 큰 기후 조건 덕분에 과수·화훼·특작 등 다양한 농업이 고루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감곡면 중심의 햇사레 복숭아 ▲맹동면의 다올찬 수박 ▲‘청결’을 앞세운 음성 고추 ▲배수가 양호한 지형에서 재배되는 음성 인삼 등이 있으며, 이를 아우르는 브랜드가 바로 ‘음성명작’이다. ‘음성명작’은 2020년 상표 출원, 2021년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음성군의 전 품목 농산물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은 공동 브랜드다. 조 군수는 “‘명작’이란 이름처럼 천혜의 환경과 농부의 정성이 빚은 최고 품질의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4 점프업 K-코스메틱 협의체’ 첫 워크숍을 열고, 화장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대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26개 화장품 기업이 참여한 이날 현장에서는 화장품 유형 분류체계 개선, 마이크로바이옴 품질·안전 기준, 미국 MoCRA 대응 등 14개 과제가 집중 검토되며 민관 협업이 본격화됐다. 식약처와 화장품 업계는 운영위원회 및 4개 분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 지침 마련, 천연ㆍ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의 민간 자율 운영, 화장품 2차 포장 기재ㆍ표시 세부 지침 마련, 화장품 GMP 기준 국제조화 등 소비자와 산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규제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화장품 기업 16개사 참여하고, 14개 과제를 잠정 선정했고, 이날 워크숍에서 화장품 유형의 분류 체계 개선 검토, 마이크로바이옴 품질‧안전 기준 논의, 화장품 광고의 적정 관리 방안 마련, 미국 MoCRA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규제 대응 및 자외선차단제의 미국 FDA 실사 대응 방안 등 논의를 통해 산업계의 자율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기준을 선도하여 수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절대 안 됩니다.” 9일 서울 서초동 한우자조금 사무국 회의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단호한 어조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 위원장은 구제역과 산불, 수입육 공세 등 악재 속에서도 한우 산업의 수급 안정과 소비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2025년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먼저 “구제역 발병, 영남지역 산불 피해,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과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 안정과 산업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 촉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농가에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 중 하나가 바로 미국산 소고기 문제다. 절대 수입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이미 농식품부 차관회의에서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서 6기 전반기 취임 인사와 함께, 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의 공동 수장으로서의 역할 분담 및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민 위원장은 “협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농어민위원회(위원장 박웅두), 전국먹거리연대(대표 허헌중)와 함께 ‘먹거리기본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먹거리 시스템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한 법제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먹거리기본법은 총 6장 32조 및 부칙으로 구성돼 있으며,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가 먹거리 정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1년 수립된 정부의 ‘국가식량계획’이 법적 기반 부족으로 전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기본이념과 용어 정의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먹거리보장권 개념 및 보장 수준 ▲국무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10개년 먹거리종합전략 수립 및 시행계획 마련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국가 및 지자체 단위의 먹거리위원회 설치·운영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 ▲먹거리 정보 실태조사와 교육·홍보, 국내외 협력 방안도 포함됐다.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으로 ‘국가먹거리위원회’를 설치하고, 5년 단위의 국가 먹거리 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기자회견에서는 입법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 코엑스 전시장에 7년 만에 돌아온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4월 4일 개막했다. 행사 첫날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시식 코너부터 포토존, 브랜드 체험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20~30대 MZ세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K-라면'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 박람회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한국제분협회가 후원하며,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대표 라면기업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3사'가 모두 참여해 글로벌 전략 제품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기업들이 준비한 이색 시식 메뉴와 이벤트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신라면 치킨? 국내 출시되면 바로 살래요" 농심은 신라면 멀티팩을 형상화한 부스를 마련해 해외 전용 제품인 '신라면 치킨'과 '신라면 툼바'를 시식용으로 선보였다. 신라면 치킨은 진한 닭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해외용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농심 홍보실 전현구 선임은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의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엑스 전시장. 4월 4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행사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로 붐볐다. 행사장 입구부터 줄을 선 관람객들, 곳곳에서 라면을 시식하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는 풍경은 ‘K-라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식존과 체험 부스, 포토존까지 다채롭게 꾸며진 전시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20~30대 젊은 관람객들도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단법인 한국제분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불닭의 진화는 끝이 없다…‘풋파퐁 커리’부터 ‘맵탱 쿨 비빔면’까지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부스는 단연 삼양식품. 현장에는 김동찬 대표이사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무게감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삼양 플레이버 유니버스’를 주제로 신제품과 글로벌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브랜드 기획실 최의리 실장은 “삼양은 국내 최초 라면을 만든 ‘라면의 근본’ 기업으로서 이번 박람회에 당연히 참여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양식품이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대표 신제품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