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에 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경검역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캠페인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망고·사과 및 소시지·육포 등 해외 농축산물의 불법 반입금지, 가축질병 발생국 방문 축산관계자의 농장 등 위험지역 방문 자제, 검역 미신고 등 규정 위반 시 과태료 처분 등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부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검역본부는 이번 추석 명절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해외여행객은 국내 입국 시 농축산물을 반입하지 말고, 만일 반입 시에는 반드시 검역본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추석을 맞아 2일 충남 부여군 소재 아동보육시설 삼신늘푸른동산을 방문해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과 사랑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 과자와 함께 라면, 과일, 쌀,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이는 농식품부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송 장관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장·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희망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 이하 해수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 K-EXPO : All about K-Style에 참가하여 차별화된 맛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한국산 수산식품을 적극 홍보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 문어, 새우 등 다양한 수산물을 소비하는 유럽의 수산 강국 스페인에서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김, 어묵 등 K-씨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aT는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인 아르테스 예술센터에 수산식품 홍보관을 마련했다. 이번 홍보관은 매운맛 김, 다시마 부각, 오징어 스낵, 전복죽 등 다양한 K-씨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한국산 김과 참치로 참치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산 수산물의 맛과 품질을 경험했다. 또한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벨기에 국적의 박준우 셰프가 펼친 쿠킹쇼를 열어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타파스와 한국 대표 수산물 수출품목인 김을 접목한 김부각 타파스와, 전복을 활용한 전복장 덮밥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리우플라자 호텔에서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8개사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바이어 27개사가 참여한 B2B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조미김, 넙치, 문어 등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139건의 수출상담과 총 52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지난 8월 말 기준 스페인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액은 195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2%가 증가하는 등 K-씨푸드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스페인으로 오징어, 바지락, 굴 등 한국산 수산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2일 인체정보 보호 원칙을 명확히 하고 국외 유출 및 남용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인체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우리 국민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사업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늘어나며 인체정보의 무분별한 국외 반출 및 악용에 대한 국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전체 정보가 통제 없이 국외로 유출 되거나 합성생물학 기술의 악용 위험성 등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됐다. 이에 한지아 의원은 ▲유전체정보 등 ‘인체정보’지정 근거 마련 ▲외국법인의 국내 인체정보 수집·분석 사업 허가제 도입 ▲외국인·외국법인에 대한 인체정보 이전 허가제 도입 ▲인체정보 보호 위반 시 행정 과징금 부과 ▲인체정보 무허가 국외이전 등 중대한 위반에 대해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아 「인체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한 의원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인체정보가 상업적·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는 국가 수준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보건안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은 11월 27일까지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사전등록 접수를 진행한다.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쌀 소비촉진과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본 부스비를 지원해 참가사 부담을 줄이고, 220여 개 부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 전용 소비쿠폰(약 2만 장)을 관람객과 참가사에게 배포한다.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ricefesta.co.kr) 내 전용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사전등록자는 행사 3일간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방문 시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식 인스타그램(@k_rice_festa)에서 9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5회에 걸친 사전등록 인증 이벤트를 통해 1,000명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는 참가사·바이어·소비자가 쌀 가공식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국산 쌀의 가치를 재발견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라며 “우리쌀·우리술을 활용해 요리를 선보이는 일반인 대상의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2일 한국농수산대학교(이하 ‘한농대’)의 반복되는 실습 현장 사고와 외국인 유학생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의 근본적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 5월, 한농대 학생이 경남 합천의 돼지농장에서 현장실습 중 화재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사망사건 이후에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학생 안전은 여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이병진 의원이 한국농수산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습 현장에서 총 2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 2명, 중상 21명, 경상 3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에도 실습 학생이 농기계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해당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징역 2년ㆍ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되었다. 올해 발생한 돼지농장 사망사건 역시 조사 중이며, 이 외 다른 사고들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게다가 한농대에서 지급하는 대학종합보험금 역시 중상을 입었음에도 대부분 100만 원 이하 보상에 그쳤다. 특히, 한농대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해 현재 2명의 유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 중이다. 그러나 실습 일지에는 올여름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하루 8시간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언어ㆍ문화의 장벽에 더해 열악한 근무 환경까지 겹쳐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농대의 경우, 한국 학생은 3년 과정을 마치고 전문학사 학위와 장학금을 받는 대신 최소 6년간 영농 의무가 부과되지만,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어 향후 졸업생이 발생할 경우 6년 의무 영농을 강제할지, 본국으로 돌려보낼지 불투명하다. 만약 본국 송환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학생만 6년간 의무영농해야 한다는 불공정 논란이 불가피하다. 이병진 의원은 “더는 학교에만 사고 예방 대책을 맡길 수 없다”며 “농식품부 차원의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실습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부실한 보험 체계와 안전 매뉴얼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유학생마저 폭염 속 장시간 근무에 내몰리는 현실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영농 의무 규정의 형평성까지 조속히 정비해 공정한 교육·실습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주 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과 가치 극대화 및 산업적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된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하며, 환경부, 국제수리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등이 후원한 올해 제주물 세계포럼은 1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폐막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포럼은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들이 모여 해외 및 제주도의 물 문화와 역사적 가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고, 한국·중국·동남아시아 지역의 정책과 시장 분석, 좋은 물 탐색 방법 등을 통해 지하수자원의 가치 극대화와 산업적 활용 방안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 첫째 날에는 ‘제주물의 역사·문화적 가치조명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을 주제로 물의 가치와 보전관리,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공동체적 변화를 논의하는 세션이 열렸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강금실 지구와 사람 공동대표는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의 기온 상승이 아니라 ‘에너지·물·식량의 삼중 위기’와 ‘인류 전체의 이동’, ‘경제 질서의 붕괴’를 동반한다”며 “이는 기상이변을 넘어서 ‘문명의 구조’에 대한 질문이자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시스템 전환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제주물의 가치 극대화 및 산업적 활용’를 주제로 제주 물산업 발전방향과 대한민국 먹는샘물의 선진화 전략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이 열렸다. 두 번째로 기조강연을 한 고영보 미국 Bergin College of Canine Studies 브랜드 마케팅 총괄은 “제주 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서 집중할 가치에는 ‘1. 깊은 지역의 충성도’, ‘2. 다양한 환경 규제’, ‘3.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 ‘4. 빠른 소비자의 기호 변화’가 있다”면서 “성공의 핵심 원칙으로 감성적 연결, 스토리 중심 캠페인, 브랜드의 진정성, 바이럴 콘텐츠 활용”을 강조했다. 마지막 기조강연자로 나선 손정호 한국물기술인증원 박사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샘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의 증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의 먹는샘물 선진화를 위해서는 ‘먹는샘물의 단계별 안전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대행사로 ‘삼다수 특별고객 초청 행사’, ‘제주물의 전시’, ‘친환경 굿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워터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워터&티 페어링’ 등이 운영됐으며, 특히 처음 선보인 ‘제주물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100% 마감되는 등 참여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저속노화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울시 건강총괄관 정희원 박사의 ‘한 컵의 물, 건강의 시작’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이틀간의 포럼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의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역사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생명의 원천이며, 이를 지켜내고 산업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제주물의 가치를 다시금 깊이 공감하고, 나아가 물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4년간 고독사가 해마다 증가하며 사회적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남성이 80% 이상, 40~60대 중장년층이 75%를 차지하는 등 특정 계층에 집중된 양상이 뚜렷하고, 특히 명절·연휴 시기에 발생이 몰리면서 빈곤·고립·건강 문제의 복합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며 사회적 경각심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3,279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11.6% 증가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1만3,877명에 달했다. 특히 고독사 사망자의 83.4%는 남성, 여성은 15.8%로 집계했다. 연령별로는 50대 30.4%(4,222명), 60대 30.0%(4,161명), 40대 14.6%(2,028명)로, 중장년층(40~60대)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62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427명(17.5%), 부산1,248명(9.0%), 경남 920명(6.6%), 인천 919명(6.6%) 순이었다. 특히 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은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의 '사망전 1년간 기초생활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독사 사망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매년 40% 내외를 차지했다. 2023년의 경우, 전체인구(2023년 주민등록인구 5,132만명)의 약 5%에 불과한 수급자가 고독사 사망자의 41.4%를 차지해 비수급자 대비 발생률이 약 13배 이상 높았다. 이는 고독사가 빈곤·주거·건강·사회적 고립이 중첩된 계층에 집중된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먼저 고독사 발견 경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가족이나 지인이 고독사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그 비중은 급격히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해 2023년에는 가족 발견 사례가 16%, 지인 발견은 20% 감소했다. 반면, 임대인이나 경비원, 택배기사 등 제3자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는 36% 늘었고, 복지서비스 종사자가 발견하는 사례는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가족·지인 관계망이 약해지고, 주거·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생활 접점 인력이 새로운 안전망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거 형태 변화도 뚜렷하다. 원룸과 오피스텔에서의 고독사 비중은 불과 4%에서 최근 4년간 20%를 넘어서며 5배 이상 늘어났다.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도시권에서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명절과 연휴 시점에 고독사가 집중된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다. 은평구의회와 국민대 연구(2023년)는 “명절·연휴에 가족과의 단절이 깊어져 상실감과 소외감이 증폭되며, 안부 확인 누락으로 고독사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연구(2021년) 역시 “서울 중장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이 명절·연휴 시기에 집중되며, 코로나19 이후 가족 모임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소병훈 의원은 “숫자는 냉정하다. 고독사는 4년 연속 늘고 있으며, 남성이 83%, 중장년층이 75%를 차지한다. 인구의 5%에 불과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전체 고독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발생 위험은 비수급자보다 13배에 달한다”며 “명절 전후는 고립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단순한 지원을 넘어 명절 전후 ‘집중보호주간’을 제도화하고, 빈곤층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맞춤형 통합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고독사를 ‘예방 가능한 죽음’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개최한 2025 K-EXPO : All about K-Style에서 K-푸드 홍보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aT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의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인 아르테스 예술센터에 K-푸드 홍보관을 열고 김치, 라면, 고추장 등 소스류와 음료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홍보관에서는 현지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떡볶이, 만두 등과 간편식을 활용한 마켓테스트가 진행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쿠킹 아틀리에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겉절이를 담그며, 한국산 고춧가루와 김치의 특징을 배우고, 발효식품의 건강 효능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현지 참가자 마리아는 “평소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 겉절이를 직접 만들어보니 김치가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점을 알게 돼 집에서 직접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TV쇼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박준우 셰프는 유럽의 비건 트렌드를 반영해 고추장 나물 비빔밥과 오미자청·매실청을 활용한 한국식 화채 음료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에서는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문화 전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말 기준 스페인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2% 증가한 469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김치, 라면, 만두, 음료 등 주요 품목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는 고유의 깊은 풍미와 건강함을 앞세워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운맛을 즐기는 스페인을 비롯해 남유럽 각국의 시장 특색을 살려 K-푸드 수출 확대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 소재 온요양원에서 노인학대가 있었다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판정서가 공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성남 수정, 재선)은 2일 보건복지부로 받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수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온요양원 노인학대에 대한 지역사례판정위원회 판정이 있었으며, 판정 결과 노인학대가 확인됐다. 판정서에 따르면 온요양원에서 ‘노인을 장시간 억제하는 신체적 학대’와 ‘기저귀 교체 및 환복시 신체 또는 성적 부위가 드러나게 한 가림막 미사용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 이 판정은 관련 의혹 제기 후 2025년 4월 28일~ 5월 13일 진행된 남양주시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합동 조사가 있었고, 이 조사결과에 대한 지역사례판정위원회 판정결과이다. 다만, 판정위원회는 제기된 의혹 중 노인에 대한 정서적 학대 및 방임, 위생환경 및 불량 음식 제공에 대해서는 잠재 판정을 내렸다. 잠재판정이란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온요양원은 김건희 일가가 소유한 가족회사인 주식회사 이에스아이엔디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이다. 이 회사의 법인 대표이사는 김진우씨로 김건희의 오빠이며, 김건희의 엄마인 최은순과 언니, 남동생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최근 온요양원에 대한 비리 의혹에 이어 2025년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14억 4천만 원의 부당급여 환수가 결정되었으며, 남양주시청에서는 104일간의 영업정지를 통보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이수진의원은 “김건희 특검의 온요양원 압수수색에서는 고급 시계와 금두꺼비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나오는 등 요양원이 범죄수익 은닉처가 되어버렸다. 뿐만아니라, 노인장기요양급여 부당수령에 이어 노인학대까지 확인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수진의원은 이에 더해 “이번 조사결과는 내란 정권 핵심에서부터 노인복지시설을 범죄행위에 이용하는 패륜적 행태가 있었음이 확인된다”며, “승은의료재단에 이은 온요양원 사태는 김건희-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파렴치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환수액 전액 징수와 관련자 처벌 등 엄중 조치, 학대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