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 농협경제지주(대표 박서홍),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등 약 150명이 참석해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시상 및 사례 발표, 생산자, 구매사 교류회 등을 진행했다.
송미령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9월 농식품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 발표 이후 가시적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현장에서 힘을 쏟고 계신 유통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올해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대상은 미스터아빠가 수상했는데, 2020년 설립 후 경남에서 농산물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지역 농가와 슈퍼마켓, 식자재마트, 식당 등을 연결하는 직거래 기반 유통모델을 구축했고, 올해는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산지에서 개별 배송되던 농산물을 합배송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온라인 거래에 기반한 물류 효율화에 기여했다.
최우수상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운영 중인 강원 영월 한반도농협에 돌아갔으며, 입고, 선별 등 전 공정에 RFID(무선주파수 식별)를 도입해 처리물량을 약 51% 늘리고, 입고 처리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유통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공로가 인정받았으며, 농가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출하 박스에 레이저 각인하는 등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이력추적 시스템도 강화했다.
우수상은 출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전자송품장을 적극 활용하고, 양파·마늘·양배추 등 계약재배(2025년 총 119억 원)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한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수상했고, 장려상은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용해 산지-유통업체-소비자를 연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달콤트리, 대광후르츠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처음 진행한 생산자와 구매사 간 교류회도 성황리 마무리하며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 21개 산지 생산자와 아워홈, 오아시스 등 19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홍보·상담 등을 진행하며 활발한 소통의 장을 이루었다.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역점과제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11월 연간 거래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전년 같은기간 대비 약 2.9배 증가해 핵심 유통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근거법 제정안이 지난 4일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주변 농산물 판매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앱)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관계부처 협력 및 신속추진 기반을 확보했으며, 내년 하반기 시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농업인, 유통 관계자, 관계부처와 함께 지혜를 모아 가겠다”며, “내년에도 손에 잡히는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