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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ASF 또 발생… 경기 화성 돼지농장 ‘초비상’

올해 9번째 확진, 1,100여 마리 살처분·수도권 6개 시군 이동중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 화성시 발생농장은 지난 1월 23일 발생한 안성시 돼지 농장의 대표가 소유한 농장으로 농장주가 돼지 폐사로 신고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최종 확진됐으며, 올해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발생한 사례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이에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 1,194마리 살처분과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한 전국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8일 1시 30분부터 9일 1시 30분까지 경기 화성, 안산, 수원, 용인, 오산·평택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42대를 총동원해 경기 화성, 안산, 수원, 용인, 오산·평택 돼지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8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 1명, 농림축산검역본부 2명 총 3명으로 구성된 중앙기동방역기구를 발생 시군에 파견하여 살처분과 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고 중수본은 강조했다. 

 

이와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24호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58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차량 11대에 대해서는 세척과 소독도 각각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수본은 설 명절 전·후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에 따른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대비 방역대책으로 13일부터 14일, 19일부터 20일을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종사자 물품, 퇴비사 등 환경시료 일제 검사와 전화 예찰을 강화하여 의심축 조기 검색 체계를 강화하며, 귀성객 및 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양돈농장 방문 자제,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농장 출입 시 소독 철저 등 방역 유의사항을 문자, 현수막,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집중 홍보한다.

 

중수본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에 대해 모임·행사 자제, 농장 출입 전후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생산자단체·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집중 안내하며, 설 연휴 기간에도 관계기관 합동 상황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의심축 신고 접수 및 초동 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1,100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1% 이하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나,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차질 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방정부는 설 연휴 전·후 집중 소독과 농장 출입 통제,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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