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월드푸드테크협의회(공동회장 이기원, 이하 협의회)는 전 세계 애그리푸드테크 분야의 혁신적 해법을 모색하는 2025 월드애그리푸드테크포럼(World Agrifood Tech Forum)을 2025국제농업박람회장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나주시 소재)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나주시, 협의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20개국 20개 기업과 단체의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애그리푸드테크 산업의 미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UN 창설 80주년을 맞아 UN산업개발기구(UNIDO)가 참여했고, 참가국들은 각 국가의 애그리푸드테크 산업 현황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세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방글라데시의 안드루아 헉(Andrua Haque)은 방글라데시아와 한국의 발전상을 비교하며, 한국의 정밀 과학, 스마트 시스템, 푸드테크 혁신(Precision Science, Smart Systems, FoodTech Innovation)을 기반으로 한 한국과 협력 모델을 제시했고, 첫 번째 세션에서 UNIDO는 기아 해소,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애그리푸드 공급망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몽골은 농업 분야의 공급망 강화와 에코 산업 관행 도입에 중점을 둔 UNIDO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또한 푸드 AI 팜테크 세션에서는 AI 기반 정밀농업이 주요 화두로 네덜란드 기업 Priva는 AI 예측 재배 시스템 Priva One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고, 국내에서는 Farm8이 AI 복합환경제어 기술을, 퍼밋(Permi)이 4세대 수직농장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푸드업사이클링 세션에서는 순환경제와 자원 재활용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며, 업계는 글로벌 푸드업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2024년 74조 원에서 2029년 10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산학협력 중심의 기술 개발 사례를, 리하베스트(RE:harvest)는 맥주·식혜 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원료 생산 및 아시아 최초 End-to-End 생태계 구축 사례를 발표했고, 한울농업회사법인은 고구마·비트 부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육포와 커피박 쿠키약과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AI와 푸드테크 융합을 통한 농업혁신인 해법을 찾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포럼이 전남 경쟁력 강화와 세계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의 국제학술행사로 진행되었으며, 협의회는 12월 월드푸드테크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이 월드푸드테크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은 “푸드테크는 인류가 직면한 인구, 기후, 식량, 건강 위기를 해결할 ‘창발기술’”임을 강조하며, “협의회는 전남이 ‘월드 애그리푸드테크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