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18일부터 24일까지 2025 유럽 K-푸드 페어를 개최하고, K-푸드의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유럽 K-푸드 페어는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런던에서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B2C 체험행사를 열고,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 전역의 바이어를 초청한 B2B 수출상담회를 운영했다.
런던 K-푸드 페어는 18일부터 22일까지 리젠트 파크에서 열린 대형 식품 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과 연계해 진행했고, 라면, 냉동김밥, 양념치킨 등 최근 인기 제품부터 전통주, 장류, 김치 등 전통 식품들을 전시했다.

아울러 마켓테스트와 쿠킹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아 연일 성황을 이뤘다.
특히 K-BBQ 쿠킹클래스는 고추장, 된장, 간장을 활용한 메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런던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박웅철 셰프와 현지 유명 셰프 6인이 참여해 고추장 닭구이, 된장 맥적구이 등 전통 장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장류의 깊은 맛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B2B 수출상담회가 열린 가운데 유럽 17개국 51개 사 85명의 바이어와 국내 식품기업 30개 사가 참가해 총 442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은 물론 핀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의 바이어를 폭넓게 초청해 상담한 결과, 바이어의 호평을 받은 닭강정, 김치 등 총 18건, 400만 달러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또한 같은 기간 열린 소비자 품평회에서는 유럽 소비자 50여 명이 김치 쌀국수, 컵볶이 등 간편 한식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참가업체들도 현지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고 제품 개발 방향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aT는 K-푸드의 유럽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해 파리지사에 이어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신규 개소했으며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과 핀란드를 관할하면서 올해 5월까지 농림축산식품의 유럽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3억6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은 전 세계 식품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시장이자 K-푸드의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손쉽게 K-푸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럽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