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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100억 달러 돌파…역대 최단 기간, 미국·유럽 시장 견인

라면·김치·김·소스류 수출 증가…한류 열풍·건강 트렌드가 성장 견인
aT “품목별·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 기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K-푸드 수출이 올해 9월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최단 기간 기록으로, 미국·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라면·김치·김·소스류 등 한국 농수산식품의 인기가 확대된 덕분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가 2025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9월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농수산식품 수출이 9월 중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이며, 이는 전년도 달성 시점인 10월 17일보다 18일 단축된 최단 기간 기록으로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1724백만 달러가 수출되며 전년 대비 15.3% 증가율을 기록했고, 1위 수출국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유럽은 772백만달러, GCC도 2억9천6백만달러, CIS는 4억6천1백만달러 등 주요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K-푸드의 수출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aT는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유럽 등에서 매운맛 인기가 이어지며 라면이 11억1천6백만달러, 김치가 1억2천5백만달러로 수출이 증가했고, 글로벌 건강 지향 트렌드 확산에 따라 김이 8억7천7백만달러, 포도도 3천5백만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확산되며 한국산 소스류가 3억1천 5백만달러가 수출되며 수요가 증가했다.

 

 

정부와 aT는 연초부터 수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 애로해소 밀착지원, 시장별 맞춤형 전략품목 육성, 한류 트렌드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여 K-푸드 수출 100억 불 달성을 조기에 이끌었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예상치 못한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수출정보데스크는 업체별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여 1대1 전문가 컨설팅과 정보 제공을 강화했고, 수출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운영·시설자금과 국제 운송비용을 지원하며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는 등 수출업체의 재정적 부담 경감에도 힘썼다.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중동, 아세안 등 유망시장별 소비 트렌드, 종교·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 품목 육성 노력도 성과로 나타난 가운데 한우 할랄 도축장이 최초로 등록에 성공하며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지역 내 한우 수출길을 열었으며, 베트남 검역이 타결된 참외는 국내 산지로 바이어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신규 판로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더불어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K-드라마, 예능 등 한류 트렌드와 연계한 간접광고(PPL)와 판촉 등 마케팅을 추진하고, K-팝 콘서트, 영화제 등 현지 한류 행사와 연계한 시식 행사를 진행하여 K-푸드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 16일에는 기후변화 대응, 사계절 농업을 통한 K-푸드 식품영토 확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어, 국회, 정부, 관련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국제 통상 환경과 기후변화가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농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연말까지 aT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 수요 기반의 신규 유망 품목 발굴 및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지난 9월 19개 해외조직망 화상회의를 통해 수출 실적을 점검을 토대로 주요 품목별·국가별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하여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에 나설 방침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제는 해외 소비자들이 먼저 우리 농수산식품의 진가를 알고 K-푸드를 찾고 있다”며, “품목별·국가별 맞춤전략 개발을 통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129억 불에 이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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