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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위드 코로나시대’에 어떻게 해야 하나?

정부는 오는 11월 초에 현재의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대책을 정부통제중심에서 개인이 일상에서 스스로 감염방지를 실천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10월 말까지 목표했던 전 국민 70% 백신접종 완료 시점이 지나고 2주 정도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여 ‘위드 코로나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 강도를 낮춰 일상을 되찾자는 것이다. 코로나19 종식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확진자 발생 규모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중증 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춰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취지로 코로나19와 공존 한다는 개념이다. 다만 의료 전문가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은 지난 G7회의를 마친 후 코로나19방역대책을 환자의 추계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서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사람들의 대면모임, 의료기관의 붕괴 등 사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유럽 여러 국가와 싱가포르 등에 이어 일본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규제를 풀고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0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시대’를 선언하고 “우리는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먹는 것, 마시는 것과 같은 제한을 점차 완화할 것이며 지금부터 코로나 19와의 전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국가들도 최근 '위드 코로나'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 국가들도 최근 일상 복귀를 선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작년 8월 80% 수준에서 현재는 30% 미만으로 떨어져 방역 그물에 포착되지 않는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는 기존의 정부통제를 계속하기보다 개인들이 스스로 방역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때가 된 것이다. 현재와 같이 행정명령으로 강제화 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에만 의존하는 전략보다는 국민의 힘을 모아서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전략을 짜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위드 코로나시대’가 오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을 바라고 있겠지만 기존에 정부가 통제하는 행정명령만 없을 뿐 정부 대신 개인이 스스로 실천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다. 오히려 정부가 통제할 때는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지만 이제는 스스로 방역을 실천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첫째로 방역의 시작은 개인위생을 스스로 강화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항상 손 소독을 하고 교통수단 등 여러 사람들이 만지는 감염원을 피해야 한다. 둘째로 감염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다면 이를 알려주는 알람을 통해 양성여부검사를 해야 한다. 셋째로 3T(Test, Trace, Treat) 소위 양성검사, 감염원 추적, 치료를 통해 확진자 수가 감소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넷째로 평소 손 씻기와 마스크쓰기를 생활화하고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개인이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

 

방역당국도 ‘위드 코로나’시대라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9.29 코엑스에서 코로나치료를 위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의료전문가들이 고주파온열치료기의 치료를 통해 격리치료 중인 환자들을 PCR CT값을 32이상 높여 조기 일상생활에 복귀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양성환자를 치료하는 수단이 있다면 이를 적극 검토해서 전국 코로나환자 격리병원에 보급하여 환자들의 치료에 힘을 써야 한다.

 

코로나백신 접종 시 혈전 부작용으로 당뇨,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백신접종을 기피한다고 한다. 지난 8월 말 일본에서 주사제 바이알의 고무마개를 6~7회 찌르면서 고무파편이 혼입된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러한 고무파편이 모세혈관을 막아 혈전을 생기게 할 우려가 충분히 있다. 또한 금일 SBS방송에서는 백신 5,000회분에서 이물질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 백신 접종 시에는 당뇨, 비만환자를 비롯해 12~17세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접종자에게도 가급적 필터가 달린 주사기를 사용해 백신부작용을 미연에 막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정부는 정부대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국민은 국민대로 코로나19방역의 실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가 통제할 때보다 코로나방역이 더욱 잘 수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은 국민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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