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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위기극복의 마지막 기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12월 28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의 유행은 전국적인 상황이고 이 시점에서 코로나유행을 꺾지 못하면 결국 우리의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백신과 치료제가 쓰이기 전까지 우리 모두가 일상과 경제의 위축 속에서 코로나19와 고통스러운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무사하려면 지금 이고비를 넘겨야 한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내주에는 매일 1천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수도권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기존의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도 문을 닫는다. 또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 영업이 중단된다.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며 음식점은 저녁까지는 정상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이번 조처는 이달 28일까지 3주간 유지되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정부의 노력과 의료인들의 노고 그리고 국민들의 협조로 코로나가 수그러들 줄 기대했는데 코로나의 재확산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마스크만 제대로 쓰도 코로나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단계가 격상되어 규제를 하는 곳을 보면 거의가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곳이나 신체접촉을 하는 곳임을 알게 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이정도야 괜찮겠지 하고 코로나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직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고 코로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어느 모임에 갔다가 집이나 병원에서 격리당한 사람의 고통스런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어제 간 장소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보건소로부터 가정격리와 검사통보를 받은 적이 있는가? 보건소에 가서 2m 간격으로 길게 줄서 기다리며 코로나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확진여부결과를 집에서 기다리며 가슴 졸인 적이 있는가? 확진여부에 관계없이 집에서 2주간 격리되어 꼼짝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집의 위치를 벗어나면 보건소로부터 위치추적을 당해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찬 것같이 집밖을 나갈 수 없어 신세를 한탄한 적이 있는가? 2주 내내 아침저녁으로 보건소에 매일 체열검사를 보고한 적이 있는가? 2주 후 또 코로나검사를 받고 확진여부를 기다린 적이 있는가? 보건소에서 보낸 병원적출물 차가 집 앞에 기다리고 2주간 발생한 쓰레기봉투를 들고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체면을 구긴 적이 있는가? 병원격리실에서 중증환자로 옴짝달싹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코로나완치 후에도 폐통증에 고통을 받은 적이 있는가?


더 이상의 코로나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이쯤에서 끝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국민적 동참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자는 정부도 의료인도 아닌 바로 국민 개개인이다. 국민모두가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를 직시하고 내 개인의 편익보다는 국민전체의 건강을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국민은 항상 앞장서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하였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코로나 국난극복에  국민 모두가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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