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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 서병·더위병·일사병·열사병 체질별 예방법

올해는 유난히 더운 것 같다. 또한 무더운 더위가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아 더욱 걱정이다. 지구가 온난화된다는 이야기와 관련이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매년 더 더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바로 서병(暑病), 여름 더위병, 더위 먹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열사병, 일사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더운 나라에 여행을 하거나 뜨거운 곳에서 등산을 하거나 땡볕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무더위에 오래 노출이 되면 주로 서병(暑病), 여름 더위병에 걸리게 된다.


그렇지만 도시에서는 냉방시설이 사무실, 전철, 버스, 택시 등이 모두 잘 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보낸다. 그런데 실내에서만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휴가를 가거나 야외에 나가면 더위 먹기 딱 좋은 시기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피하여 열사병, 일사병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은 일년 중 가장 뜨거운 기운이 많고 열(熱)이 많은 계절이다. 만물이 가장 왕성하게 번성하는 시기로 혈기 왕성한 계절이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번창하는 계절로써 짙은 청록색으로 자연을 뒤덮는다.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며 만물이 활성화된다. 열독(熱毒), 火毒(화독)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에는 열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열을 받고 답답하고 다혈질이 된다. 용광로의 불이 붉게 달아오르듯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몸이 차고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는 온 천지가 따뜻하고 훈훈하다. 습이 많은 사람들은 땀도 나면서 땀이 불편하지만 순환이 되고 개운하며 열이 배출된다.


여름철의 더위 먹은 증세인 서병, 일사병은 무더운 날씨에 오래 노출이 된 경우에 발병한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운동, 등산, 하이킹, 해수욕을 하다보면 발생한다.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 걷거나 일을 하는 경우, 농사일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등에도 발생한다. 습기가 많고 밀폐되고 답답한 곳에서 오래 있는 경우에도 찜통속과 같이 발생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올라가거나 땀이 나면서 탈진이 되어 나타나는 증세다. 체온이 39도 이상 올라가며 의식이 없어지고, 두통, 현훈증, 얼굴이 창백해지고 갑자기 쓰러진다. 열독, 화독이 인체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고열이 나타날 때는 기도를 확보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을 시킨다. 얼음주머니, 얼음수건, 물수건, 선풍기, 에어컨 등을 이용하여 열이 나는 부분의  체온을 내려준다. 의식이 깨어나지 않는 경우는 응급실로 간다. 충분한 수분, 휴식, 영양을 공급으로 회복을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체질에 따라서 대처하는 것이 방법이다.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든 체질은 여름과 같은 소양인이다. 또 화가 많은 태양인도 역시 힘들다. 화와 열이 많은 체질은 여름이 되면 더욱 힘들어진다. 몸의 열과 외부의 열이 합쳐져서 더욱 열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몸의 열을 빼주기 위해서는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뜨거운 장소는 피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원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수박, 참외, 메론, 바나나 등의 여름과일과 열대과일을 먹어 몸의 열을 내려준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과일보다는 시원한 성질의 오이, 백김치, 새우, 조개, 오징어 등의 어패류, 해조류를 먹으면 좋다. 몸의 열을 내려주고 피를 맑게 하여 준다.


태음인 중에 열이 많은 태음인들은 역시 힘들다. 얼굴이 붉고 비만하고 화가 많은 경우로써 열이 많은 태음인이다. 이들은 더운 여름이 되면 소양인과 유사하게 답답하고 쉽게 화가 나고 흥분을 하며 가슴과 머리쪽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다.


열이 많은 태음인들은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어서 열이 많이 발생하고 더위를 많이 탄다. 고단백의 저열량의 음식을 먹으면 육류보다는 생선,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땀을 많이 내주어야 한다. 머리, 얼굴, 손 등의 특정부위의 땀이 아니라 전신의 땀을 내주어 몸의 열도 빼고 기혈의 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해조류, 버섯류, 콩류를 먹으면 좋다.


여름을 좋아하는 체질은 소음인이다. 소음인들은 평소에 몸이 차서 추위를 많이 타는데 여름에는 오히려 따듯하니 편한 때이다. 남들은 더운 날씨에 더워서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불평을 하지만 소음인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은 곳에 들어가면 추워하며 오래 근무하는 경우는 감기,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과로를 하거나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땀이 나며 탈진이 되며 서병, 일사병,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소음인은 땀을 안나게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삼복더위에 황기삼계탕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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