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건조한 가을철, 코 건조하면 코로나19 쉽게 간염위험

가을철이 되며 높은 하늘과 맑은 공기, 선선한 날씨로 생활하기 좋은 때이다.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선선한 가을을 즐기지 못한다. 공연도 마음대로 못 다니고 야외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19와의 관계는 어떠할까? 


코로나19의 감염을 증가시킨다. 건조한 날씨는 폐, 기관지, 인후, 코를 건조하게 만든다. 폐, 기관지 등은 촉촉하며 일정한 습도가 유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건조한 날씨는 폐,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만들면서 기능을 떨어뜨린다. 폐, 기관지에 들어온 몸에 안 좋은 성분, 이물질 등을 바로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기능이 안 되는 것이다. 이때에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면 치명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니어들에게는 더 힘들다. 장년을 넘어가면서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서 폐, 기관지도 촉촉한 기운이 감소되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탈모가 되고 땀이 부족해지듯이 폐, 기관지가 건조해 지는 것이다. 


만일 평소에 마른기침,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면 가을이 되면 더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폐기능이 더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습기가 없어져 비말핵이 만들어져 멀리까지 날아간다. 또 날씨가 건조하면 폐, 기관지가 마르면서 폐의 상피세포에 손상을 주면 섬모기능이 떨어져 코로나19를 바로 배출하지 못하여 감염되기 쉽다. 


폐, 기관지, 인후, 코가 건조해지면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


먼저 폐, 기관지가 건조하면 가래가 없이 기침을 하고, 쇠소리가 나는듯한 기침소리를 낸다. 가래가 있는데 뱉어내지 못한다. 목소리가 쉰듯하고 말을 많이 하면 목소리가 안 나온다. 콧속이 항상 건조하며 공기속의 이물질을 걸러주지 못한다. 감기, 독감에 감염되기 쉬우며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치명적인 영향을 받기 쉽다.


평소 폐, 기관지가 건조한 사람은 왜 그럴까? 


요즘에는 날씨가 건조하지 않은 데도 항상 폐, 기관지 등이 건조한 사람이 많다. 이유는 몸 안의 열이 발산하지 못하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땀이 많아 피부와 표피의 순환이 잘 된다. 땀이 나면서 열도 같이  빠져 나간다.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는 피부의 순환과 땀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열이 몸 안에 머물게 된다. 열이 발산이 되지 않고 폐, 기관지, 인후, 코 등에 있게 되면 건조해 지는 것이다. 폐, 기관지 등이 건조해지는 것은 논에 가뭄이 들어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 
몸 안에 열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열이 많이 생기는 것은 술, 육류, 고열량음식, 매운 음식, 과식 등을 많이 하다보면 열이 많이 생긴다. 운동이나 활동으로 소모를 하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먹은 만큼을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모두 열로 변하는 것이다. 몸 안에 남는 잉여의 열이 폐, 기관지, 인후, 비강에 가게 되면 건조해지는 것이다. 


또 내적, 심리적인 원인으로 오는 경우이다. 과로,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 등이 있다면 몸 안에 열이 가슴과 머리 쪽으로 올라가면서 건조해 지는 것이다. 


이때에 담배연기, 자동차매연, 대기오염, 자극적 향수, 탁한 공기 등을 맡게 되면 건조해진 인체에 알레르기 증세와 같이 반응을 한다. 기침을 함으로써 우리 몸에서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을 밖으로 배출을 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이다. 


건조한 폐, 기관지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건조해진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젖은 수건, 빨래,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화와 열이 안 생기게 술, 고열량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신선한 과일, 야채, 곡류, 생선, 해조류 등를 중심으로 먹어 열이 안 생기게 한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 마음의 안정을 갖는다. 스트레스를 줄이며 분노와 화를 적게 내고 바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사상체질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체질은 폐기능이 약하고 열이 많은 태음인이다. 호도, 잣, 땅콩, 은행, 도라지를 먹어 폐, 기관지를 윤기 있게 한다. 대구탕을 약간만 얼큰하게 먹어 가래를 뱉어내면 폐, 기관지도 촉촉해진다. 또 운동이나 목욕을 하여 땀을 내주는 것도 좋다.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들도 열이 많아서 건조해지기 쉽다. 박하차나 복어탕을 맵지 않게 시원하게 먹어 머리, 상체의 열을 내려 주고 가래를 뱉어내면 좋다. 


기가 오르고 화가 많은 태양인들은 폐기능이 강하고 발산기능이 강하여 건조한 증세가 가장 적다. 건조해진 경우에는 모과차나 붕어탕을 맑게 먹어 화를 내려 주는 것이 좋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들은 화를 풀지 못해 울증이 생기면 건조해 진다. 생강대추차나 생태탕, 동태탕을 얼큰하게 먹어 약간의 땀을 내며 가래를 뱉어내면 좋다. 


건조한 증세가 계속된다면 체질에 따른 열을 내리고 폐, 기관지, 인후, 코를 기능을 회복하는 전문한약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