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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창간 17주년 축사>이홍재 양계협회장 "미래를 위한 이정표 제시"

푸드투데이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회적인 문제들을 국민들 곁에서 항상 명쾌하게 풀어주고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푸드투데이 임원진 및 기자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그 추웠던 겨울은 가고 따사로운 3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회는 난각에 산란일자표기 철회와 식용란선별포장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오송에 위치한 식약처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두 달 넘게 장외투쟁을 이어왔습니다. 

결국 식약처와 우여곡절 끝에 산란일자 표기와 식용란선별포장업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 12월 13일 전 채란인 집회를 시작으로 70일간 이어온 식약처앞 천막농성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동안 모든 양계인들은 물론 관련업계에서도 농성장을 찾아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뜻이 100%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성원 덕분에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윤일규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폭 넓은 협의가 이루어지면서 풀려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난각의 산란일자 표기 2일을 앞두고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2월 21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계란 산란일자 표시 및 선별포장 의무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산란일자 표시는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6개월 유예기간 동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용란선별포장 유통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4월 25일부터 시행하되 1년간 유예기간을 두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계란유통센터는 공판장 개설을 의무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계란 거래방법을 신설하고 준수의무를 도입하여 거래의 공정성을 확보키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요구한 광역 GP 추진은 물론 후장기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별포장업장 검사원 의무배치 법제화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란의 안정적인 수급관리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부처, 생산자 단체, 유통상인, 소비자단체, 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운영키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계란 수급 및 유통 개선에 대한 모든 사항은 T/F에서 논의가 될 예정입니다. 비록 두 달 넘게 진행해온 농성은 마무리 되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T/F회의에 전념하면서 올바른 계란유통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동물복지 확대 및 사육수수 조절 차원에서 수당 사육면적 확대(0.075㎡/수)를 조기 시행하기로 채란위원회에서 결의한 만큼 충분히 검토하여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천막 농성장까지 방문하여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믿고 이해하여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노력해준 김현권, 윤일규 의원님의 관심은 투쟁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힘이 식약처와 농림부의 대승적 결단을 이끌어 내어 계란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봅니다. 푸드투데이를 비롯한 언론계의 기자분들도 우리의 진정한 뜻이 국민여러분께 전달되도록 진실을 전달하는데 노력해 주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에는 다행히 AI가 농가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제역 발생과 함께 특별방역기간이 3월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따라서 철새들이 북쪽으로 날아갈 때까지는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철저한 차단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농가들도 그동안 AI 발생과 계란 안전성 파동 등으로 안전한 양계산물 생산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란 닭고기 모두 과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회를 중심으로 수급조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양계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푸드투데이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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