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 (토)

종합

"농가 살리려면 내츄럴엔도텍 정상화 급하다"

약용작물단체 탄원서 제출..."백수오 판로 막혀 막막"
내츄럴엔도텍 덕분 이엽우피소 줄고 백수오 재배 늘어

한국생약협회 등 5개 전국 약용작물생산단체가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농가를 위해 백수오 수매업체 '내츄럴엔도텍 정상화를 위한 탄원서'를 수원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생산 점유비가 바뀔 수 있었던 것이 내츄럴엔도텍 덕분이며 농가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이 이 기업이라는 것이 탄원서의 주된 내용이다.


이들 단체는 우선 최근 불거진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돼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생산자단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이 건강기능식품에 독성이 있는 이엽우피소를 혼입해왔다는 사실을 섣부르게 발표한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있다고 소보원 측에서는 주장하지만 그 근거로 세계에서 유일한 자료, 그마저도 논문 내용을 신뢰하기 어려운 중국의 남경철도의과대학의 논문 한 편을 제시했을 뿐이다"며 "세상의 어느 약초라도 부작용이 없는 약초는 없고,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백수오라는 한약재로 사용하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0년도 초에 정부에서 재배를 권장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백수오로 유통돼 식품으로 또는 한약재로 아무런 부작용없이 20년 이상 국민들이 섭취해왔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원이 내세운 근거 자료를 반박했다.


20년 이상 우리 국민들의 직접적인 식경험보다 중국 어느 지방대학의 논문 한 편 때문에 이엽우피소가 쥐약 같은 독초로 전락하고 정품 백수오 시장마저 무너뜨려 버린 현실은 벼룩을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는 것.


이에 이들은 시련에 빠진 백수오 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츄럴엔도텍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건으로 말미암아 생산농가는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2014년에 수확한 백수오는 재고로 쌓여 있고, 금년 가을에 수확할 백수오는 판로마저 불투명한 상태이며, 남부지방에서 다년생으로 재배 중인 백수오는 수확기 마다 판로를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성토했다.


이어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과 생산자 단체에서 사후 대책으로 정부 종자보급기관을 통한 인증종자 공급, GAP 인증과 생산이력관리, 지자체 공무원 농가 전담제와 백수오 포전 현장확인서 발급제도, 수매시 농가별 유전자검사 실시, 판촉 홍보활동, 백수오 수매자금 지원 확대 등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농가에게는 만가지 대책보다 내츄럴엔도텍 같은 농산물 원료를 직접 구매해주는 업체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내츄럴엔도텍이 공급한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다고 하지만 생산농가 입장에서는 국내 백수오 생산량의 대부분을 구매해주는 고마운 기업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또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제품을 만들면서 백수오를 계약재배하고 수매시에 정밀검사를 실시하면서 산지에서는 이엽우피소 재배가 급격히 감소하고 백수오 재배가 증가했다”며 “2014년 기준 백수오는 520톤(정부 잠정통계), 이엽우피소는 30여톤이 생산돼 국내에서 백수오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츄럴엔도텍이 식품공전에 등록이 안된 이엽우피소를 의도적으로 섞었는지, 납품업체가 섞었는지, 재배단계에서 이엽우피소 종자가 비산돼 같이 자라 섞였는지는 밝혀져야 된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백수오의 대부분을 수매해 준 기업이며, 지금 재배되고 있는 백수오도 내츄럴엔도텍 같은 기업이 빨리 회생해서 제품을 생산해 구매해 주지 않는다면 시장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으리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내츄럴엔도텍이 아닌 수매시 검사시스템을 가동하지 않는 소규모 업체가 예전과 같은 시스템으로 백수오를 유통한다면 재배하기 까다로운 백수오는 또다시 자취를 감추고 이엽우피소가 그 자리를 차지해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게 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수오 최대 생산지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23일 도내 187농가를 대상으로 백수오 진위 여부 현지 확인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농기원은 진품으로 확인된 농가에 한해서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장 공동명의의 사실확인증을 발급하고, 이들 농가에 한해서 우수농산물품질인증제도(GAP)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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