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중국 엄마들을 사로잡은 품질
중동 아기의 5명중 1명이 매일유업의 분유‘매일맘마’를 먹고 자란다. 중동지역에선 매일유업 분유가 이미 자리를 잡은지 오래다.
이처럼 매일유업이 세계 유수의 제품들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자리에 이른 데에는 포기하지 않은 수출 전략에 있다.
매일유업은 1981년 무역상을 통해‘ABS-50’이라는 브랜드로 조제분유를 OEM으로 수출했지만 무역상의 무리한 요구와 낮은 수익성으로 3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철수해야 했다.
매일유업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지난 1987년 ‘매일맘마(Maeil Mamma)’라는 자체 브랜드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재공략하는 데 성공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뿐 아니라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예맨, 시리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유업계 최초로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 매일유업 분유 중국 수출 실적
중국시장은 2007년 조제분유 ′금전명작′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우수한 품질과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중국 진출 8년만에 52배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언론 샨시신원왕(山西新聞網)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중국 분유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음악 드라마 등에서 불기 시작한 한류처럼 중국 엄마들에 대한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나가고 있다.
샨시신원왕은 “몇년 새 한류열풍은 ′육아′까지 영역을 넓혀나갔다"며 "한국의 육아용품은 트랜디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품질로 중국엄마들로부터 좋은평가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매일유업 분유가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매일유업 분유는 중국 부모들의 총애를 받으며 없어서 못사는 형국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
매일유업의 대중국 분유수출은 절강성, 강소성, 복건성 등 화동지역과 사천성 지역 등지의 고급 분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3100만 달러, 올해 4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일유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병원이나 약국, 유아용품 전문점 등을 공략하면서 고객 신뢰를 얻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성장세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그해 630만 달러를 수출한 이후 2012년 1200만 달러, 2013년 2600만 달러를 기록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시장 성장 요인 우수한 제품 효능에 대한 구전 효과와 제품 안전성 홍보를 통한 신뢰 강화가 주효했다는 것이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중국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분유시장 규모는 2012년 13조원, 2013년 15조원, 2016년 23조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시장 성장 요인 우수한 제품 효능에 대한 구전 효과와 제품 안전성 홍보를 통한 신뢰 강화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시아인 모유에 가깝게 설계된 제품으로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변비나 과민성을 개선하고 한국 시장 점유율 1, 2위 전문 유업체의 엄격한 생산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안전한 제품이라고 현지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2·3선 도시 영유아전문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특수분유 라인 확대(조산 및 식품단백알러지아용)를 통한 영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