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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기념 축사] 김진수 명지대 교수

푸드투데이 창간 12주년 축하해요!

 
창간 12돌을 맞아 푸드투데이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간의 노고에 위로를 드립니다.
 

3월에 푸드투데이가 창간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새봄을 맞아 새롭게 등장하는 봄철의 먹을거리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 해를 사실상 시작하는 달이기에 소비자도 생산자도 식품안전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욱이 올해는 연초부터 반갑지 않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 심리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닭, 오리고기를 기피함으로써 전국의 닭, 오리 사육농가나 음식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식품안전의 문제가 소비자들을 엄습하고 있는 셈이죠. 
 

또한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예정되어 있던 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가 고병원성 AI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를 자제하는 차원에서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이지만 안전하지 않으면 섭취를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접국가인 일본의 후쿠시마 제 1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발생하면서 아직도 우리는 유통 중인 일본산 농수산품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함으로서 여러 가지 종류의 식품이 수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식품에 대한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푸드투데이는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수집하여 독자들에게 제공하여 왔습니다. 식품안전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은 물론 식품제조회사, 농수축산업 현장, 관련단체를 방문하여 식품과 관련한 정책과 안전문제, 품질문제, 소비자문제 등의 소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동시에 지난 연말에는 전국의 우수축제와 축제를 빛낸 가수를 선정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축제행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해주기에도 여념이 없었습니다.
 

올 한 해도 정부와 기업, 단체 그리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식품관련 뉴스가 바로바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소리도 관이나 기업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창구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초부터 잇따른 식품가격의 인상이 서민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원료가격 인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일률적이고 과다한 인상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오던 신호등표시제 등 식품표시제도도 중단 없이 계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유아용 식품이나 어린이 식품에 대해서는 위해물질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정하고 표시도 잘 드러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카페인 등이 함유된 에너지음료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가 통제되도록 학교 등에서의 판매는 제한되어야 합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을 줄이고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식품영양표시제는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푸드투데이의 활동영역이 식품을 넘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으로 폭넓게 확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해부터는 식품안전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여 독자들의 풍부한 생활정보와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배가된 활동을 기대합니다.
 

나아가 정부에서 4대악척결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 불량식품근절시책이 올 해는 1차 년도에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한 단계 성숙된 가운데 시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현장의 소리를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식품생산업소의 경우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GAP, HACCP제도를 도입하여 과학적으로 관리 생산하는 모범업소의 제품은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려 식품안전과 식품진흥이 조화롭게 강조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는데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영세식품제조 및 가공업소의 경우에도 식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는데 필요한 시설, 장비의 지원 등이 이루어지도록 국회, 정부 등에 여론을 환기해 주길 바랍니다.
 

올 해는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푸드투데이 임직원 여러분들도 푸른 창공을 향하여 달리는 힘찬 청마의 모습으로 한 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푸드투데이 창립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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