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졌지만 그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진 한 해였다. 소비위축 속에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며 시장을 지켜나갔다.
201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선보인 신상품부터, 시대 변화로 새롭게 주목받은 기존상품, 수년을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대표상품,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중소기업의 틈새상품들을 부문별로 살펴봤다. 푸드투데이는 어느 해 보다도 치열했던 경쟁 속에 소비자들의 가려운 소비기호를 시원스레 긁어주며 한 해 동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은 히트상품 40선을 선정했다.
◆ 조미·장류 부문
조미·장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콩메주를 발효 첨가하는 등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생산한 대상 청정원 ‘청정원 순창고추장’과 샘표식품 ‘요리 에센스 연두’가 선정됐다.


2011년에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항아리의 숨쉬는 원리를 이용한 발효 숙성 방식으로 인위적인 미생물 접종 없이도 양질의 효소 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고추장의 맛과 질은 발효 숙성이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이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2009년에는 고추장 주원료인 밀가루를 국산 쌀로 100% 교체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여 ‘우리쌀 고추장 시대’를 열었다.


연두의 이러한 맛내기 비법은 콩 발효에 있는데, 콩에는 맛을 내는 성분이 소고기, 표고버섯, 새우의 3배 이상 함유돼 있다. 연두는 콩을 3단계 자연 발효해 얻은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들이 요리 재료가 갖고 있는 본래의 맛을 그대로 살려주면서 전체적인 요리의 맛을 더욱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해 준다.
연두는 맑고 투명한 액상 타입으로 기존의 분말 조미료 제품처럼 가루가 뭉치거나 요리가 탁해지지 않고, 요리 고유의 맛과 색을 그대로 찾아주며, 요리 재료 속 수분 손실을 막아 탱탱하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게 해 준다.
연두는 국, 탕, 찌개, 조림, 무침, 구이 등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진하고 깊은 맛의 '연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연두 순' 두 종류가 있다. 4인분 기준으로 1스푼(약 8g)만 넣어도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전통식품 부문
전통식품 부문에서는 100% 국내산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 재료를 사용한 동원농산찬 ‘장윤정 김치올레’가 선정됐다.


‘장윤정 김치올레’는 엄선된 재료와 입맛을 돋우는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안전한 식품 가공은 HACCP 인증, 전통식품 인증, G-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장윤정 김치올레’는 서울과 수도권 학교 급식소에 공급하고 있으며 깨끗한 원료와 시원한 맛으로 제품 재구매율이 9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장윤정 김치올레’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김치를 만든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물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꼼꼼히 확인한 다음 선별해 사용한다. 또한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 포장지에 원료 산지와 생산자 이름을 표기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배려해 화학조미료, 보존료 등의 식품 첨가물을 배제하고 소금 성분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