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졌지만 그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진 한 해였다. 소비위축 속에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며 시장을 지켜나갔다.
201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선보인 신상품부터, 시대 변화로 새롭게 주목받은 기존상품, 수년을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대표상품,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중소기업의 틈새상품들을 부문별로 살펴봤다. 푸드투데이는 어느 해 보다도 치열했던 경쟁 속에 소비자들의 가려운 소비기호를 시원스레 긁어주며 한 해 동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은 히트상품 40선을 선정했다.
◆ 유가공 부문
유가공 부문에서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해 출시돼 올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은 동원F&B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와 매일유업 ‘퓨어콜라겐 베리믹스 요구르트’, 한국야쿠르트 ‘세븐’이 선정됐다.


풍부한 국내산 원유(70%이상)의 부드러움에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100㎎과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함유했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패키지는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의 페트 용기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마실 수 있도록 활동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는데,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에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는 '2011 제20회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 음료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칼로리는 낮추고 천연과즙을 사용해 미용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의 호응을 받았다.


아기의 장(腸)에서 선별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7종이 1000억마리 들어있어 장속의 유해독소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유럽에서 많이 쓰는 허브인 엘더플라워 추출물을 첨가, 기존 요구르트의 달달한 맛 대신 청량하고 상쾌한 맛을 냈다.
‘세븐’은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엘더플라워 허브와 가족의 행복을 표현한 영국 팝 일러스터 산드라 이삭슨의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힐링’ 컨셉트를 강조한 제품으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10년간의 개발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세븐’은 2012년 10월 출시 첫달 하루 3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