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겨울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연말 모금 경쟁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대전시·충북도가 나눔캠페인을 출범하고 지역별 목표액과 정책을 공개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설치 확대와 지역 대표기업의 대규모 기부 참여까지 더해지며 ‘희망2026’ 모금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 341억 원 목표…도내 13개 시군에 사랑의 온도탑 설치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기도청 광장에서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341억 원 모금 목표를 제시했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도청·군포·김포·동두천·성남·수원·안성·안양·양평·여주·연천·용인·의왕·파주 등 13개 시군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되며, 목표액의 1%인 3억4,000여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상승한다.
참여 방법도 확대했다. 시군청·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기부, 무통장 입금, ARS(자동응답), QR코드 기부 등 다양한 채널이 마련되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 목표액 67억 9,000만 원…향토기업 기부 잇달아
대전시(시장 이장우)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같은 날 시청 남문광장에서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67억 9,000만 원을 목표로 집중 모금에 돌입했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인 6,79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 상승하며, 100도 달성 시 목표액 충족을 의미한다.
출범식에는 이장우 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설동호 교육감, 5개 자치구 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역 대표 향토기업의 기부가 이어지며 캠페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계룡건설산업이 2억 원, 로쏘 성심당이 1억5,000만 원을 기탁하며 첫 나눔에 동참했다.
대전시는 언론 모금, 사랑의 계좌, QR코드, ARS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참여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104억 원 모금 대장정…에코프로·충북개발공사 등 첫 참여
충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청주상당공원에서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104억 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목표액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청주상당공원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인 1억 400만 원이 적립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출범식에는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장, 윤건영 교육감,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충북모금회 모금분과실행위원회도 함께해 100도 달성을 기원했다.
첫날 기탁에는 지역 주요 기업들이 적극 참여했다. 에코프로가 1억4,000만 원, 충북개발공사가 8,000만 원, NH농협은행 충북본부가 5,000만 원을 각각 기탁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