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생거진천 쌀, 단백질 조절·기능성 품종으로 수출 확대…K-쌀 대표 브랜드 도약

진천군, 단백질 6.3% 이하 고품질 계약재배·즉석밥용 품종 지원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이 고품질화를 넘어 기능성 품종 육성, 해외수출까지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생거진천 쌀의 단순 홍보를 넘어 근본(根本)있는 맛을 위해 단백질 함량 조절을 시도하고 있고, 2022년부터 선도적으로 농가의 수매 벼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 단백질 검사 후 함량이 6.3% 이하일 경우 생산장려금을 최대 6천원을 지급하는데,  쌀 공급과잉 해소, 소비자 기호 반영, 질소비료 적정 사용, 환경오염 저감, 농가소득 증대라는 일석다조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쌀소비 흐름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전통적인 밥쌀 소비는 감소하고 가정간편식, 웰빙형 소비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쌀 품종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즉석밥 생산에 적합한 가공용 쌀 품종(황금노들, 동행)을 계약재배 약정을 체결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실적에 따라 조곡 40kg당 1,700원, ha당 최대 34만원까지 지원하고, 고품질 벼 생산 농가와 비슷한 소득을 보장하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쌀 생산 농가에는 조곡 40kg 기준 (일반미) 유기 6천원/무농약 5천원, (특수‧유색미) 유기 4천원/무농약 3천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원활한 생산을 위해 친환경 벼 생산에 필요한 농기자재까지 지원하며, 자체 이행점검을 실시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일반미 수급 조절과 소비자 선호도를 만족시킬 특수미(유색미 등) 생산과 함께 비만·당뇨 예방 기능이 입증된 도담쌀 생산을 위해 오갑리영농조합법인, 에스엠바이오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1차로 20t 분량의 생거진천 쌀의 뉴질랜드·호주 수출이 성사됐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생거진천 쌀 품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자 했던 전략이 정부의 방향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더 탄력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체계를 구축해 전국 대표 도농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