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채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인이 적잖아서 안타깝습니다.” 귀농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귀농 성공모델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가 있다. 화순군 청풍면 세청리 일대 5,000평에서 돼지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김금주(56)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농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남편이 당뇨로 고생하던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뇨에 좋다는 약을 수소문하던 중 돼지감자가 효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돼지감자를 먹인 후 남편의 당뇨가 씻은 듯이 낫게 되자, 그녀는 돼지감자의 효능만 믿고 2007년 농사에 뛰어들었다. 광주에서 잘 나가던 미용실을 정리하고 농사를 짓겠다고 하자, 주변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강원도 시장에서 직접 씨를 구해 청풍면에 자리를 잡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지만, 이듬해는 농사의 경력이 짧아서 어려움도 맛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귀농 초기부터 돼지감자의 효능을 믿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 생산을 확고한 목표로 삼았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농사도 성공적으로 짓고, 현재는 마을 주변농가에서도 돼지감자 농사를 짓고 있다. 하지만 돼지감자 농사의 성공만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생산
제주에서 생산하는 감귤과 돼지고기의 상표가 난립한 데다 품질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농협ㆍ한림농협ㆍ서귀포농협ㆍ중문농협 등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포함한 20개 농협과 8개 영농법인, 6개 작목반, 제주감귤협동조합, 서귀포시 등 40개 생산자단체 또는 기관, 개인 등이 제각기 다른 상표를 달아 감귤을 출하하고 있다. 더욱이 K영농조합은 5개의 상표를, J영농조합은 4개의 상표를 갖고 있고, 서귀포농협, 중문농협 등 5개 농협과 제주감협 등 6개 생산자단체가 3개의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한 업체가 다수 상표를 쓰는 사례가 많은 탓에 제주산 감귤 상표는 현재 모두 72개나 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50개 상표만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됐을 뿐이고 나머지 22개 상표는 상표등록이 안 된 상태다. 또한, 중문농협의 '황제', 제주감협의 '불로초', 농협연합사업단의 '햇살바람' 등 극히 일부 감귤 상표만 당도와 산도 등의 품질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등 대부분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돼지고기 상표도 난립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주축협ㆍ서귀포축협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최근 김장철을 맞아 22일부터 12월10일까지 20일간 젓갈류 등 수산물에 대한 원산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시.구 단속반을 포함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도매시장 및 재래시장,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내용은 원산지 표시방법 위반 또는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수입 국가명을 달리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업소 또는 당사자에 대해서는 관련법령에 따라 과태료 처분, 고발조치 등 형사처벌을 통해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제주의 양돈농가가 생산한 돼지고기 품질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축산물공판장을 통해 2500마리 이상 출하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고기의 등급판정 비율을 조사해 서귀포시 성산읍 고영미 농가를 전국 1위에 해당하는 대상농가(수상자 1농가)로 선정했다. 또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수상자 2농가)에는 제주시 한림읍 김남태 농가가, 우수상(수상자 10농가)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이영자 농가가 선정됐다. 고영미 농가는 이 기간에 모두 3779마리를 출하해 육질등급 비율에서는 1+등급 26.7%, 1등급 이상 90.8%, 규격등급 비율에서는 A등급 64.6%의 판정을 받았다. 김남태 농가는 3337마리를 출하해 1+등급 10.7%, 1등급 이상 90.8%, A등급 68.7%로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등급판정에서는 고영미 농가가 최우수상을, 김남태 농가가 우수상을 받았다. 축산물등급판정소는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이들 농가에 상장과 상패를 수여한다.
청정한 제주의 연안에서 생산한 자연산 톳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돼 다른 지역의 양식산 톳과 차별화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 제주해조산업특화사업단과 제주시수협이 공동으로 지난 4월 특허청에 제주 자연산 톳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 최근 등록이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2005년 7월부터 시행하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산, 가공한 특산물에 지역명을 상표 등록해 그 명칭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제주 자연산 톳이 상표법에 따라 독점적 지위와 배타적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양식 톳과 차별화되면서 상품가치가 높아져 어민 소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자연산 톳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식 톳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은데 그동안 차별화가 되지 않아 일부 업자들이 양식 톳을 제주 자연산 톳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많았다. 제주도는 2008년 제주옥돔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했다. 내년에는 제주은갈치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출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열처리가공한 제주산 닭고기 제품을 일본을 겨냥한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1997년 5월 중단한 닭고기에 관한 한ㆍ일 간 수입위생조건 협상을 조기에 재개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제주지역의 닭고기 가공업체가 지난달 일본 현지 시장을 조사한 결과 닭고기를 열처리가공한 훈제ㆍ소시지ㆍ꼬치 등의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면 국내 판매가보다 30% 정도 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닭고기 열처리가공공장 시설에 따른 투자비가 많이 들고, 일본 작업장과 동등한 위생수준을 갖춰야 하는 점을 고려해 일본의 바이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해 가공공장을 시설할 계획이다. 제주산 닭고기는 2006년 9월 2.2t(1만617달러어치), 2007년 10월 2.4t(1만2140달러어치) 등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4.6t이 냉동육으로 일본에 수출됐으나 그 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수입위생조건 미합의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전남 고흥 금산에 수산물 가공 유통시설이 들어섰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금산면 오천리에 사업비 30억원을 들인 종합수산물 가공시설을 준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냉동시설과 건조 포장실, 소금창고, 관리동 등을 갖춘 이 시설은 연간 2만여t의 미역과 다시마를 1차 가공, 시판에 나서게 된다. 고흥군은 이 시설 가동으로 연간 30억원의 원료 구입과 연인원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 금산면 일대는 전국 생산량의 40%인 연간 11만t의 미역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 주산지다.
전남도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확충을 위해 내년에 도내 11개 생산자단체에 국비 76억원을 포함, 총 2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확충사업은 주산지 특성에 맞는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품질검사·상품화실 등 유통시설을 확보해 산지에서 마케팅하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다. 내년 사업에는 해남과 무안 각 3곳, 화순.영암 등 5개 시군 1곳씩 모두 11개 생산자단체에 1곳당 10억-50억원까지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들 11개 생산자단체는 집하·선별장 3100평, 저온저장고 2500평, 품질검사.상품화실 600평 등 약 7200평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선별기, 지게차, 냉동탑차, 수송차량, 금속검출기 등 기계·장비 구입을 통한 시설 현대화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설설치를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는 매년 2월 말까지 다음해 사업계획을 작성해 시.군에 신청해야 된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젊은 농업인을 중심으로 생산자단체를 조직화·규모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은 농업·농촌을 살리는 최선의 방책이다"며 "국비 예산을 최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쌀 소비촉진과 막걸리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산 햅쌀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해 전국적인 판촉을 전개하는 ‘2010 햅쌀 막걸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담양죽향도가 등 전남도내 9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남산 고급 햅쌀만을 사용해 차별화된 막걸리를 생산하고 이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 동시에 입점해 새로운 소비층을 집중 공략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햅쌀막걸리는 제품에 따라 병당(750㎖) 1천원에서 2천500원에 판매되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햅쌀 막걸리임을 표시하는 별도의 ‘태그’와 ‘스티커’가 부착돼 유통된다. 햅쌀 막걸리는 묵은쌀이나 수입쌀을 사용할 때보다 신선하고 산뜻하며 쌀의 산화된 지방질로 인해 생성될 우려가 높은 숙취 성분이 적어 새로운 막걸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참여업체 9개소에 대한 생산시설 점검을 마치고 18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Food Week 2010’ 식품주간 행사에 ‘전남 햅쌀 막걸리 홍보관’을 운영해 햅쌀 막걸리 전시?시음 등 출시기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동충하초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개발됐다. 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한라산동충하초영농법인(대표 고성춘)과 함께 한라산에 있는 나비목 번데기에서 채집한 동충하초 균주 1종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활력증진(특화품목육성)사업에 선정돼 한라산 동충하초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연구사업을 벌였으나 다른 균주에서는 동충하초 자실체(子實體)가 나오지 않아 실패를 거듭해 오다 지난달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한라산동충하초영농조합법인의 동충하초 재배시설 배양실에서 동충하초 균주를 증탕에서 증식한 뒤 누에 번데기와 현미ㆍ누에 번데기 가루 등 2가지의 배양체에 접종,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대량 증식했다. 한라산동충하초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대량 증식한 한라산 동충하초에다 제주산 복분자와 구기자를 가미한 환 형태의 시제품을 생산, 선을 보였다. 조합은 한라산 동충하초에 대해 품종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달 말까지 재배시설 1만560㎡에 판매전시장과 체험관, 주차장 등을 시설, 12월부터 한라산 동충하초로 만든 환ㆍ진액ㆍ과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