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 호텔에서 국내외 수출입 전문업체 31개사를 초청, 농식품 수출 진흥 워크숍 및 상담회를 열었다. 수출업체 관계자와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농협의 수출계획과 감귤수출 활성화 연구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팜넷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농협과 감귤연합회는 이날 미주 최대의 동양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전역 1천700여 식품업체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식품 유통 전문업체인 리브라더스(Rhee Bros.)와 제주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워크숍에는 제주도가 품질을 인증한 특산물 150여 종을 판매하는 '제주마씸' 회원 11개 업체와 제주테크노파크 지원업체 22개사의 제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14일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감귤원과 한라봉 재배 하우스 등 등과 서귀포 감귤 거점 산지유통센터(APC)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에서 덜 익은 노지감귤을 강제로 익혀 불법 유통하려던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제주시는 11일 조천읍의 한 감귤원에서 5t가량의 덜 익은 감귤을 카바이드로 후숙하던 상인 한모(54)씨를 적발, 후숙 감귤을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7일에도 제주시 봉개동에서도 밭떼기로 산 과수원에서 덜 익은 감귤 2.2t을 후숙하다 적발됐다. 지난 8일에는 제주시 자치경찰대가 조천읍의 한 과수원에서 감귤 1.5t을 후숙하던 임모(50)씨를 적발했다. 이달 1일 남조로 사거리에서는 제주시 회천동에서 수확한 미숙과 2.2t을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 서귀포시로 실어나르던 김모씨가 단속되기도 했다. 제주시는 이들을 상대로 청문절차를 거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는 감귤을 후숙하거나 강제 착색시켜 유통할 때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친환경 전남쌀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고품질 홍보 및 수도권 납품 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지난 8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34만6천톤으로 전년보다 11.6%, 평년보다 2.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재배 면적 감소 외에도 강우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 태풍으로 인한 도복(벼 쓰러짐)?침수 등으로 피해가 컸던 경기지역이 16.6% 감소한 것을 비롯 강원 15.9%, 전북 11.7%, 충남 11.7% 등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전남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쌀 품질이 우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 친환경농산물의 52% 생산,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7년 연속 전국최다 선정 등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낮았던 전남쌀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전남쌀 제값받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는 12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에 할인상품 공급 자제, 타 지역에 원료곡의 유출차단 등으로 산지 쌀값 상승여건을 조성하고키로 했다. 또한 수도권 등에 친환
최근 폭넓게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는 전남산 막걸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생산업자들이 뭉쳤다. 11일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에 따르면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 대표 41명은 품질고급화 등 업체간 공동사업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남 막걸리 생산자 연합회’를 결성했다. 연합회는 김종삼 신안주조 대표를 창립총회 준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회는 앞으로 전남 막걸리 판촉활동과 생산기술 개발?보급 및 유통 개선, 원료 계약재배 및 공동 구매, 공동판매 등 개별 업체보다 공동 추진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 진출이 늘면서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의 일부분을 담당해오던 막걸리 제조업체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지역 막걸리 생산업체들이 자구책 강구를 위해 나선 것은 전남이 처음으로 막걸리 시장 구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삼 추진위원장은 “연합회가 지역 막걸리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면서 지역 소규모 막걸리업체의 경영 안
전남 갯벌천일염이 명품.세계화 날개를 달았다.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까지 4일간 열린 국제소금박람회에서 1610만달러의 수출거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국산 갯벌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반면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소금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 맛과 품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서 미국과 캐나다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캐나다에서 온 한 바이어는 “맥도날드 햄버거에 갯벌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 갯벌천일염이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3만여명의 방문객들도 한결같이 “지금까지 소금 하면 20kg 이상의 큰 포대에 담긴 것으로만 생각했으나 박람회장에 전시된 다양한 기능성 소금 제품과 포장재를 관람하고는 천일염의 발전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값싼 수입 소금의 국산 둔갑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던 천일염이 지난해 실시한 소금박람회를 계기로 가공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식품기업에서도 천일염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더
제주의 지하수와 보리를 활용한 고품질 제주맥주 제품개발사업이 본격화해 이르면 2013년부터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고기원)이 지난 8월 전국 공모를 거쳐 제주도개발공사를 제주맥주 제품 생산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도산업지원단은 올해 9억원, 내년 11억원 등 2년간 국비 20억원을 들여 프리미엄급 제주맥주 제품 생산기술개발과 함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친환경 순환농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제주도가 설립한 맥주공장에 이전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를 대신해 공장입지 선정, 공장 건설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공장 운영도 맡는다. 선도산업지원단과 개발공사는 지난 9월 말 이런 내용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개발공사는 다음 달 제주맥주 제품 개발과 공장 건설에 따른 타당성ㆍ경제성 분석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겨 내년 2월에 제출받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 제주도는 내년 제주맥주 시제품을 개발, 선호도를 조사하고, 공장 건설부지 매입, 건축허가 절차 등을 마무리해 2012년 1단계로 연간 1만5000㎘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막걸리의 군납 계약이 성사돼 감귤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내 막걸리 제조사인 백록담(회장 허종범)은 지난달 국군복지단과 자사 주력제품인 제주감귤막걸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감귤막걸리는 앞으로 1년간 경기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지역의 군부대 내 매점(PX)과 군마트에 공급된다. 백록담의 군납 계약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제주산 막걸리의 도외 판매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제주감귤막걸리는 지난해 11월 백록담과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100% 제주감귤 농축액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이 막걸리는 살균막걸리로 유통기한이 60일이며, 특유의 텁텁한 맛을 유지하면서 비타민C가 다량 포함된 감귤 맛이 살아있다. 백록담은 2008년 6월 설립된 신생 막걸리 제조회사로 서귀포시 서홍동 공장에서 국내산 쌀로 빚은 제주샘 우리쌀막걸리와 제주보리쌀막걸리도 생산하고 있다. 생막걸리인 이들 제품은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원료 자체의 순수 발효로 막걸리의 약점인 숙취나 트림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백록담은 또 중국 베이징
제주산 홍해삼이 중국을 겨냥한 수출품목으로 육성된다. 제주도는 마을 연안어장과 육상 양식장에서 생산한 홍해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홍해삼을 건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국비와 지방비 각 23억원, 12개 홍해삼 종묘생산업체 자담 54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연간 마른 홍해삼 100t을 생산하는 산지가공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도는 해삼 양식 및 가공기술 선진지인 중국 산둥(山東)성 쟈오난(月+交南)시와 제주도홍해삼양식업협의회(회장 이철홍) 간의 자매결연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홍해삼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브랜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2년부터는 세계 최대의 해삼 소비국가인 중국에 제주산 홍해삼을 대량 수출해 연간 4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2008년 홍해삼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 생산한 종묘(길이 3㎝)를 모두 마을 연안어장에 방류해왔다. 방류량은 2008년 53만7000여 마리, 2009년 101만여 마리다. 방류한 홍해삼은 2년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10∼12㎝ 크기로 자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많
내년 광주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하려던 무상급식이 사실상 물 건너 가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는 올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이어 내년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2013년까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면 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달부터 초등학생 3-5학년이 추가로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돼 올해 초등학교 전면 시행은 일단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국.공립 유치원부터 초,중학교까지 무상급식 시행에는 최소 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자체가 절반을 분담하더라도 450억원 이상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데다 인건비 부분을 분담액에서 제외할 경우 600억원 이상이 시 교육청 몫이다. 더욱이 광주시는 강운태 시장의 단계적 지원 공약에 따라 내년 1-3학년, 2012년 전 초등학교, 2013년 중학교 시행 등을 고수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시 교육청 지원액은 고작 100억원대 안팎에 불과해 사실상 시 교육청이 자체 재원을 확보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광주시가 초등 저학년(1-3학년) 급식비만 지원할 경우 자체 부담액은 400억원이 웃돌게
감귤이 품종보호 작물로 지정되면 제주도 감귤재배농가들이 연간 수십억원의 로열티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품종보호제도가 전면 시행돼 일본이 품종보호를 요청하면 일본에서 들여온 신품종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로열티를 물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UPOV는 개발한 지 25년이 지나지 않은 신품종 작물을 품종보호 작물로 지정, 개발국이 신품종을 구입해다 쓰는 국가에 대해 로열티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12년부터 한ㆍ일 간 정부 협상이 시작되면 2014년께부터 일본산 신품종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로열티를 물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감귤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들여다 재배하고 있는데 거의 재배한 지 25년이 지나 로열티 지급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 노지감귤 전체 재배면적 2만898㏊의 절반이 넘는 1만2600㏊에 심은 감귤나무가 현재 수령 30년 이상이어서 연차적으로 품종갱신을 해야 해 일본산 신품종 묘목으로 품종갱신을 하는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에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