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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코로나로 학교급식 중단 올 상반기 친환경 농산물 3248톤 피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코로나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학교급식 중단으로 저장성이 낮거나 봄철 집중생산되는 51개 품목 중심으로 매월 812톤의 피해가 예상됐다. 1학기(3~6월) 기준으로는 3248톤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매월 대파가 81톤, 애호박 54톤, 딸기 50톤, 시금치 41톤, 백오이 31톤 등의 순이었다. 

  
매년 봄철 (3~5월)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 물량이 매월 약 8000톤인 것을 감안하면, 공급물량의 10%가 피해를 본 것이다. 

 
학교급식으로 물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면서 올해 4월 중순까지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급격히 하락했다. 주요 8개 품목의 평년 대비 가격은 3월 하순 –13.9%, 4월 상순 –6.3%, 4월 중순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평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농촌경제연구원은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거나, 등교 인원이 조정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가격 하락 요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매월 친환경농산물 1,120톤 가량의 대체 판로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이에 aT는 임산부·학생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지자체별 판촉행사 등 친환경농산물 대체판로 개척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모두 추경편성을 통한 일시적인 판로 확대 정책이다. 
  

최인호 의원은 “올해는 제4차 친환경농산물 5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해이지만,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와 출하량은 5년 전과 비교해 줄고 있다”며, “친환경농산물의 약 40%가 학교급식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향후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올 경우 친환경 농가의 소득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인호 의원은 “농식품부와 aT가 군납, 기업 급식 납품 등 안정적인 대체 판로를 조속히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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