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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수입원료 범벅에 온라인은 뒤쳐지고'...농협유통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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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브랜드 상품 40%가 수입원료...국내산 대체 가능 밀.콩.쇠고기.무 등도 수입산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 61.2% 농수산물 판매 목표치 55% 미달 의무휴업 규정 위반
농협몰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 365억원...장철훈 대표 "온라인시장 준비 미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협유통이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농업인들의 판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입산 원료 범벅에 가격도 저렴하지 않으면서 의무휴업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연달아 제기된 것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농해수위 국감에서 수입산 원료 범벅인 농협 PB상품에 대해 질타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총 303개의 농협브랜드 상품의 40%인 120개에 수입원료가 사용됐다. 


서 의원은 "농협브랜드 상품 중에서 국내산으로 대체가 가능한 밀, 콩, 옥수수, 쇠고기, 무 등을 수입산으로 사용한 국수, 양념쌈장, 나쵸칩, 육포, 황태해장국 등의 제품도 다수 발견됐다"고 꼬집었다. 


농협은 현재 NH등 농협상표가 붙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농협계열사 및 지역(회원)조합의 2151개 하나로 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PB상품은 마진율 등이 높아 유통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자급이 국가안보차원의 핵심 농정과제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내농가에서도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농협의 설립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면서 “국산원료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 대책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철훈 농업경제 대표는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의 가격차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의 구매여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당 최인호 의원은 "농협과 일반소매 농산물의 kg당 연평균 가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2014년 kg당 347원으로 농협에서 구입하는 농산물이 일반 소매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347원 저렴했지만 2018년 kg당 29원으로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농협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소비자의 농협소매매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2015년 60.1점, 2016년 60.9점, 2017년 62.1점 2018년 60.3점으로 매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사 항목 중 ‘민간소매매장 대비 농협 가격경쟁력 평가’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2015년 55점에서 2018년 51.5점으로 3.5점 감소했다. 


최 의원은 “농협의 소비자 편익 실적이 계속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농협의 경제사업이 방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앙회가 현실가능한 목표를 재설정해 체계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산 원료 사용 논란이 제기된 와중에 의무휴업 규정 위반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농수산물 판매 목표치에 미달하면서 의무휴업일 적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윤재갑 의원은 "유통기한이 짧은 농산물을 유통하는 마트의 특성상 다른 마트는 휴뮤를 적용하더라도 농협 관련 마트는 휴무제를 하면 농산물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무휴업에서)제외가 됐다"면서 "전국에 운영 중인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의 61.2%는 농수산물 판매 목표치 55%에 미달하고 있지만 의무휴업일 적용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 등 중소유통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는 매월 격주 일요일(서울 기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 휴무하고 있다. 다만, 농산물 공판장 역할을 하는 농협 유통센터는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적용 배제’를 받는다. 그리고 하나로마트는 농산물 매출액 비중이 55% 이상이면 의무휴업일의 예외를 적용받고 연중무휴로 영업이 가능하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농협 유통센터 11개 지점 중 농산물 매출액 비중 55%를 달성한 곳은 경기도 성남 한 개 지점에 불과하다. 10개 지점은 3년 연속 55%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 자회사가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역시 기준인 55%를 달성한 곳은 전체 56개 지점 가운데 과반에도 못 미치는 25개 지점에 불과하다.


윤 의원은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 예외 규정을 뒀으나 농산물 대신 공산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농산물 판매에 보다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 매출 실적도 매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농협몰'이 최근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다"며 "2017년 92억원이던 영업손실이 2019년에는 147억원으로 늘어나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365억원에 달한다. 나아지는게 아니라 해마다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며 장철훈 농업경제 대표를 질책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열심히 하고 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온라인 시장에 대해서는 분명히 가야할 방향인데, 그동안 준비가 미진했다. 급하게 준비해서 하다보니까 성과가 더디게 가는 면이 있다. 온라인 사업이 더욱 더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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