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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제푸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첫날부터 '식중독'

선수 일부 도시락서 잇따라 식중독균 검출..."업체 교체"
아모제 하청 도시락 업체 3곳 중 2곳 문제...검식반 파견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먹거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일부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 조직위는 문제의 업체를 다른 업체로 교체할 방침이다.

 

개막 첫날부터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자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계약을 맺은 아모제푸드(회장 신희호)는 관련 책임을 물론 대회 남은 기간 동안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펜싱과 사격, 역도 등의 경기장에 배달 예정이던 어제(21일) 점심 도시락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쉬겔라균'이 검출돼 도시락 76개를 전량 폐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 있던 사격과 역도 선수 수십 명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펜싱 선수들에게는 빵과 우유, 바나나 등이 점심 식사로 제공됐다.


자원봉사들에게 제공되는 일부 도시락에서도 지난 19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문제의 도시락은 선수들이 먹기 전 식약처의 신속검사에서 발견됐으며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계약을 맺은 아모제푸드가 수도권 지역 도시락 업체의 하청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모제푸드는 도시락 업체 3곳에 하청을 주고 있으며 이 중 2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며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아시안게임 등 국제스포츠경기에선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규정해 식중독균이 한 개의 도시락에서 발생할 경우,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한다.


조직위는 "식중독균이 발견된 도시락 업체를 다른 업체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먹거리 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도시락제조업체 3곳에 식약처, 인천시, 경기도 등 검식반이 파견됐다"며 "하루 이틀 정도 공급이 중단된 업체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개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제그룹은 지난 1월 조직위와 대회 공식후원 협약을 맺고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국내외 참가 선수단 및 각국 미디어 관계자 등 2만 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모제푸드와 아모제푸드시스템은 신희호 대표가 맡고 있으며 신 대표및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서도 식음시설을 총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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