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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고 '집단 식중독' 급식 중단

한진푸드·대한씨푸드 등 식재료 납품
수십여명 설사.복통 일으켜 보건당국 역학조사

경기도 부천여자고등학교 학생 34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역학조사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30일 학교에 따르면 28일 오전 학생 34명이 설사.복통을 일으키는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부천시 원미보건소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병원에는 입원하지 않고 학교 보건실에서 약을 주거나 안정을 취한것으로 알려졌다.


원미보건소와 학교 측은 24일과 27일 점심 또는 저녁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24일 급식 메뉴는 짜장밥, 탕수육 소스, 석박지, 코코넛 음료, 흑미밥, 오징어무국, 후라이드 치킨, 도토리묵 야채무침, 배추김치 등이었으며  27일은 보리밥, 어묵매운탕, 닭다리오븐구이, 메밀묵신김치무침, 배추김치, 감자밥, 짬뽕국, 돼지갈비 등이 제공됐다.

 

이 학교의 식재료는 입찰구매를 통해 한진푸드, 대한씨푸드 등이 납품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급식실 등에 소독작업을 마쳤다.


원미보건소 관계자는 "급식중단으로 학부모, 학생의 불편이 예상돼 역학조사를 빨리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오늘(30일) 이후로 식중독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직영으로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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