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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덮친 '밀크플레이션'…빙그레·파스퇴르 소비자가 인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원유 가격이 크게 인상되면서 아이스크림과 커피,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해 이달부터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이다. 각각 10% 오른 가격이다.

빙그레는 "원유를 비롯해 관련 재료비가 인상돼 편의점을 시작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파스퇴르 브랜드 우유, 발효유 등을 평균 10% 인상했다. hy도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인상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됐다.

 

hy 관계자는 " 주원료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인상되면서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업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약 최대 9.6%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지난 17일 평균 6% 인상했다.

‘나100% 1000㎖’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매일유업도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매일우유 900㎖’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26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 900㎖’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2600원대에서 2800원대가 됐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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