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차례상에 올릴 나물·과일·견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명절 대목을 노린 거짓 표시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제도는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정착돼 2024년 기준 이행률이 97.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말 기준 단속 결과를 보면 총 3,178개소가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거짓 표시는 1,645개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 미표시를 넘어 고의성이 짙은 위반 사례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명절 특수기에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지역산을 유명 특산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스스로 품목별 특징을 숙지하고 구매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제수용품 국산·외국산 구별법
◆ 나물류
도라지 :
국산 통도라지는 인삼처럼 원뿌리가 3~5개로 갈라진 것이 많고 신선하다. 반면 중국산은 원뿌리가 하나로 일직선인 경우가 많다. 깐도라지는 국산이 길이가 짧고 껍질이 일부 남아 있어 쓴맛이 적지만 중국산은 길이가 길고 매끈하게 잘 벗겨져 있으나 질기고 쓴맛이 강하다.
고사리:
국산 건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고 고사리밥(연한 흰색)이 많다. 중국산은 칼로 자른 듯 단면이 매끈하고 고사리밥이 크고 적으며 줄기가 질기다.
◆ 과일 및 견과류
곶감:
국산은 과육이 탄력이 있고 색이 밝은 주황색이나 흑갈색을 띤다.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다. 중국산은 꼭지가 네모나게 깎여 있고 과육이 딱딱하거나 너무 물렁한 편이다.
대추:
국산은 연한 갈색을 띠며 향이 진하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많다. 중국산은 색이 짙고 윤기가 나며 끈적임이 있고, 꼭지가 떨어진 것이 많다.
밤:
국산은 알이 굵고 윤기가 많이 나며 껍질이 깨끗하다. 중국산은 알이 잘고 윤기가 없으며 마모된 흔적이 많다.
◆ 버섯류
표고버섯 :
국산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신선도가 좋다.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한 편이다.
송이버섯:
국산은 특유의 향이 진하고 뿌리에 흙과 불순물이 묻어 있는 채로 유통된다. 중국산은 향이 연하고 뿌리 부분이 깨끗하게 손질되거나 절단된 흔적이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는 제도적으로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명절 특수기에는 위반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며 “외형, 향, 식감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