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는 4일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검역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은 한국 축산업의 위생·방역 수준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축산업의 신뢰도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11월 2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타결됐으며, 싱가포르 정부가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및 알 가공품(훈제 계란 등) 수입을 허용함으로써 한국산 축산물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싱가포르가 아세안 지역의 물류 허브이자 프리미엄 식품 시장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개방은 한국 축산물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냉장육과 냉동육 모두의 수출이 허용돼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의 장기적 협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협의회는 “검역·위생관리 체계의 세밀한 조율과 기술적 검토를 이어온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특별자치도, 검역당국, 그리고 현장 축산업계 종사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번 결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가 가축먹이용 볏짚이 본격 생산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볏짚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올해는 잦은 비로 볏짚 수확이 전년대비 약 2주 정도 늦어지고, 깨씨무늬병 확대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과 가격에 일시적으로 불안요소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지난 10월말부터 '가축먹이용 볏짚 수급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축산농가 불안 해소와 볏짚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공급 농·축협과, 구매 축협에 볏짚 롤당 최대 5천원의 지원과 더불어 관련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볏짚 생산량의 약 54%를 차지하는 충남, 전북, 전남 등 3대 볏짚 주산지에서 생산된 물량이 전국으로 유통되는 만큼 지역 간 공급망 관리와 유통체계 개선으로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집중한다. 또한 국내산 조사료의 일시적 수급 불안정을 대비해 농협사료 미국 조사료법인 NH-hay에서도 보유중인 공급량을 확대하는 조치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전년대비 강우일수 증가로 볏짚 생산이 늦어지다 보니 축산농가에서는 안정적인 볏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AI가 만든 ‘가짜 의사’가 치매 치료 효과를 설명하고, 캡슐형 일반식품이 의약품처럼 팔린다. 이제 건강기능식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AI·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정보상품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내년부터 AI 기반 광고 단속 시스템 ‘AI캅스’를 본격 가동하며, 정제·캡슐형 일반식품과 기사형 광고에 대한 새 규제 체계를 예고했다.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건기식 시장의 ‘디지털 윤리’ 논쟁은 이제 시작이다. 2025 국감이 던진 신호 - “눈으로 단속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10월 21일 국호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지아·김남희 의원 등은 AI가 만든 ‘가짜 전문가 광고’ 실태를 지적했다. 식약처는 기존 허위·과대광고 규정으로 대응해왔지만 이제 “AI 광고 자체를 별도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단속 강화 차원이 아니라 ‘광고의 주체’를 법적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앞으로 광고 판단의 기준을 기존처럼 ‘누가 말했는가’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인식했는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식품표시광고법 개정 시에는 AI로 생성된 가상 인물·음성·영상 등을 명시적으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의점 GS25와 CU가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괌정부관광청과 네이버페이(Npay)와 함께 3자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업은 관광·유통·결제 플랫폼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 제휴를 통해 GS25는 오는 5일 괌 대표 메뉴를 모티브로 한 간편식 4종을 출시한다. 제품은 괌 현지 음식과 분위기를 담아, 집에서도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뉴 중 ‘큐브스테이크볶음밥’은 괌 차모로 야시장 바비큐 플래터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돈목심 찹스테이크, 치즈김치볶음밥, 볶음누들 파스타로 구성했다. 또한 ‘레드라이스치킨김밥’은 차모로족 전통 ‘레드라이스’에 무·당근피클, 케이준 치킨을 더했다. 이외에도 ‘스팸참치마요 주먹밥’은 괌 인기 간식 ‘무스비’를 주먹밥 형태로 구현했고, ‘코코넛망고샌드위치’는 망고 과육과 코코넛으로 만든 코코팜을 넣은 디저트형 제품이다. CU는 집밥 트렌드 공략을 위해 지역 명물 콘셉트의 차별화 가정간편식(HMR) '팔도한끼' 시리즈를 밑반찬 카테고리로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CU는 지난 2021년 9월 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 제조에 최적화된 전용쌀을 개발, 시험재배를 완료하며 원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4일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양조 특성을 평가해 증류식 소주 제조에 적합한 쌀 품종 ‘주향미’를 선정하고, 이를 ‘일품진로쌀’로 상표 출원했다고 밝혔다. ‘주향미’는 하이트진로가 일품진로의 원료 품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시험재배는 “좋은 원료가 좋은 술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원료 단계부터 향, 풍미, 발효 효율을 과학적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일품진로쌀’은 류신, 페닐알라닌 등 향미 아미노산이 풍부해 깊고 고급스러운 향을 내며, 특히 ‘아이소 아밀 아세테이트’ 함량이 기존 쌀 대비 82% 높아 과실향과 꽃향이 배가된 풍미를 구현한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일품진로쌀’을 활용해 잡미 없이 깨끗한 끝맛과 부드러운 단맛을 동시에 살린 일품진로의 정통 증류식 소주 맛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쌀의 고부가가치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소주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올해 강원도 홍천군과 파트너십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성장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연구한 결과, 한우의 근육 발달을 돕는 핵심 유전자 LY9(Lympocyte Antigen 9)을 찾았고, 실제로 근육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LY9은 면역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 발달에도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진 것으로 한우의 성장 효율 향상뿐 아니라, 근육 손상이나 위축 같은 질환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농진청은 분석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생후 10개월령 한우를 성장 속도에 따라 구분해 유전자 발현을 비교한 결과, 성장 속도가 빠른 한우에서 LY9 유전자가 높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생후 6개월령 한우에서 분리한 근육 세포에 LY9을 재조합한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세포 증식과 근육 형성 과정이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LY9 유전자가 한우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구체적인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심화 연구를 진행 중으로 한우의 성장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주정용 쌀로 개발한 주향미가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4일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이 2024년에 육성한 주향미는 증류주 전용 벼로 찰기가 적고 알칼리붕괴도가 낮아 가공 안정성이 우수하며, 증류 과정에서 에스테르 계열 향기 성분이 풍부하게 형성돼 바나나, 사과, 장미를 연상시키는 과일, 꽃 향을 구현하며 관능 평가에서도 향, 맛, 종합 선호도 모두에서 기존 품종을 웃도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강원도 홍천곡산영농조합법인과 생산단지 조성 및 원료곡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ha 면적에서 주향미 14톤을 생산했으며, 고급(프리미엄) 소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농진청은 생육 단계별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확을 유도하고, 홍천곡산영농조합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협력해 원료곡 도정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부·지역·기업의 공동 참여로 원료 안정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해 쌀 산업과 전통주 산업 간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로 농진청은 앞으로 증류주용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재배 기술을 정착, 증류주 시장에 국내산 햅쌀 활용 비중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K-미식벨트 홍보부스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2024년에 조성된 장 벨트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조성된 김치, 전통주, 인삼벨트 등 총 4개의 K-미식벨트를 소개하며 전반적인 내용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연차별 추진 계획, 각 벨트의 대표 관광지와 상품 코스, 지역별 식문화 자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K-미식벨트 관련 퀴즈·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특히 인삼벨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식품명인 제2호 김창수 명인의 금산인삼주를 활용한 홍보물 시음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벨트별 홍보물 배부와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푸드위크 코리아는 K-미식벨트를 대중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식문화 확산에 힘쓸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과 연계해 신선 농산물 전문 팝업스토어인 K-프레쉬 푸드 유니버스를 현지시각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판매존(포도‧배), 마켓테스트존(배, 포도, 사과, 고구마), 통합조직존(포도‧배‧파프리카‧딸기‧귤‧키위), F&B존(교촌, 설빙, CU), 포토존, K-관광존, 이벤트존 등 구성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판매, 시식, 전시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K-신선 농산물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고 aT는 설명했다. 특히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11개의 소비자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으며, 포도와 딸기, 즉석 군고구마 등을 맛보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향후 다양한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현지 최대 신선 수입업체와 포도, 배, 파프리카, 딸기, 귤, 키위 등 6개 품목 통합조직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도모했다. 아울러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김치명인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지난 10월 27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차세대 미생물자원은행 구축을 위한 김치자원은행의 전략 방안(Toward a Next-Generation Microbial Biobank: Strategic Advancement of BKRI)을 주제로 공식 세션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한국미생물학회(회장 석영재)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김치 발효 미생물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략 미생물자원은행 구축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세션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치 유래 미생물의 확보, 보존, 활용 및 산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태운 세계김치연구소 박사가 김치자원은행(BKRI, Bank of Kimchi Resources and Information) 김치 유래 생물자원 플랫폼을 주제로 자원의 수집·보존 및 데이터 관리 체계를 소개했고, 조장천 인하대학교 교수가 신규 미생물 자원의 체계적 확보와 전략적 수집, 박상민 팜스빌 이사가 미생물자원의 기술이전 성과와 글로벌 진출 전략, 김소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이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