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SPC삼립 제빵공정에 사용된 윤활유에서 국제암연구소(IARC) 기준 발암 추정물질이 검출됐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합동 점검과 고발 조치를 요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대응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다. 문제는 식품 제조기기용 윤활유에 대한 법적 기준은 공전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등록이나 성분 보고 의무가 없어 제도적 사각지대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제빵 공정에 사용한 윤활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분석 결과, 해당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 두 성분은 식품 제조 현장에서는 검출돼선 안 되는 유해물질로, 경찰은 식약처에 현장 합동점검 및 고발 조치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4일자로 발송했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심장 및 신장 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인체 발암 추정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이소프로필알코올 역시 간·신장·심장 기능 저하, 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의점 지에스25가 서울우유 협동조합과 손을잡고 씨유 연세우유 크림빵을 겨냥했다고 생각될법한 제품을 내놨습니다. 서울우유와 함께 협업한 ‘서울우유 우유 생크림 카스테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품의 질이나 가격적인 부문을 고려하자면 차라리 SPC삼립의 크림빵이 더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서울우유 생크림 12.89% 식물성 생크림도 동량 포함되었습니다. 서울우유는 4.14% 함유되어 있고요. 31%의 어마어마한 당류를 포함하고 있고 칼로리는 465kcal입니다. 동봉된 포크스푼은 나름 신경을 쓴 느낌이지만 카스텔라의 컨디션도 80정도인데다가 생크림도 식물성의 특징상 마가린이나 버터가 섞인 저렴한 맛과 질감입니다. 제조원은 아인츠푸드라는 경기도 이천면에 위치한 중소기업입니다. 결국 기술력과 제품력은 아인츠푸드의 성적인 셈이죠. 아인츠푸드는 신세계푸드, 지에스25의 전신인 BGF리테일, 지금은 인기가 시들어진 홍루이젠, 프레시지, 제니 효과로 거듭난 누데이크 등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아인츠푸드와 협약을 맺은 다른 제품들도 시식해봐야 진가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생크림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여름철 강한 햇빛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외선과 호르몬, 유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기미는 피부 깊숙한 층까지 색소가 퍼져 있어 관리가 까다롭다. 이에 따라 제약·화장품 업계는 기미 예방과 완화를 위한 기능성 성분과 자외선 차단 기술을 접목한 시즌 한정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철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미는 광대뼈나 뺨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거뭇하게 생겨 피부 톤을 얼룩지게 하고, 인상을 칙칙하게 만든다. 흔히 주근깨와 혼동되기도 하나, 주근깨가 표피층에만 국한되는 반면 기미는 진피층까지 멜라닌 색소가 침투해 치료와 관리가 어렵다. 기미 유발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 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생성을 촉진시키며, 여름철에는 기미가 짙어지고 겨울철에는 옅어지는 경향이 있다. 임신, 피임약 복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도 기미 발생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만큼 기미 예방에는 다층적 관리가 필요하다. 첫걸음은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다. SPF 30 이상 자외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가공식품 할인 총력전에 돌입한다. 최근 초콜릿, 김치, 커피 등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업계 협조를 이끌어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기업 및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7~8월 가공식품 할인 행사 확대와 관련한 협력을 논의했다. 주요 기업들은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7월 중순까지 라면, 빵, 음료, 김치, 아이스크림 등을 중심으로 집중 할인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2025년 6월 기준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초콜릿, 김치, 커피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이다. 예컨대 코코아 가격은 2023년 톤당 3,308달러에서 2025년 6월 기준 9,613달러로 세 배 가까이 폭등했다. 커피(로부스타) 가격도 같은 기간 2,490달러에서 4,190달러까지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팜유, 설탕, 환율 등의 안정세가 일부 확인되며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 소비자 가격 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라화공방 사업본부가 생산한 향미유 제품 ‘라화공방 마유’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5년 9월 16일로 표시된 5kg 포장으로, 총 10개(50kg)가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에서 벤조피렌은 4.2㎍/kg이 검출됐으며, 이는 기준치(2.0㎍/kg 이하)를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식용유지나 식품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발암 가능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김해시청을 통해 해당 제품의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회수 조치를 지시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을 절대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장 건강이 곧 면역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산균 시장이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단순한 CFU(보장균수) 표기에서 벗어나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유산균 제조사들은 생존률 극대화와 복합기능 강화에 주력하며 차세대 유산균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2024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조 440억 원 규모로 2020년 대비 16.8% 성장했다.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시장은 7777억 원으로, 전통 강자인 홍삼에 이어 소비자 구매율 2위를 차지하며 핵심 기능성 원료로 부상했다. 장 건강을 넘어 면역 증진, 피부 개선, 체중 조절 등 유산균의 복합 기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제품 간 기술력 격차가 소비자 선택의 결정적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유산균의 생존력과 전달력 향상을 위한 코팅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산균 대표기업 쎌바이오텍은 자사의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에 적용되는 4세대 듀얼코팅 기술을 고도화하며, 유산균 생존률을 최대 91.6%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온 하림산업이 실적 한계와 누적 적자에 직면하면서 저가 라면 ‘맛나면’을 새롭게 출시하며 결국 전략 다변화에 나섰다. 업계는 이를 프리미엄 중심 구조에서 가격대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생존 모색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조용히 선보인 신제품 ‘맛나면’은 4입 기준 4800원, 1봉지당 1200원으로, 기존 ‘더미식’ 라면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신제품은 별도 론칭 행사나 홍보 없이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편의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2000원 라면’ 발언과 시점을 맞춰 하림이 정부 기조에 발맞춘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맛나면’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제조보고일은 5월 23일로, 대통령이 가공식품 가격 문제를 언급한 6월보다 앞선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출시를 정부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림 측은 “제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품목제조보고는 식품 제조업체가 제품 생산을 시작하기 전 또는 시작 후 7일 이내에 식약처에 해당 제품의 정보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로 활용할 수 있을 수준의 에너지와 높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생산비는 마리당 42만 1,000원으로 이 중 사료비는 21만 6,000원으로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곡물 자급률(사료용 포함)은 옥수수 0.8%, 대두 9.3%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과자류, 빵류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과·제빵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평가했고,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 빵, 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자라는 돼지)에 7일간 급여하며 배설물(분,뇨)을 수거해 에너지 및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kg당 3,965~4,074kcal로, 옥수수(3,987kcal)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났고, 단백질 소화율도 78.8∼82%로, 옥수수(80.3%)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일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성장호르몬 제제 등 17만 개, 54억 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의약품 도매상 일당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주선태)은 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의약품 도매상 업체와 대표 등 총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2월 부산지방식약청은 보디빌딩 선수 등에게 스테로이드제제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해 검찰에 송치된 자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자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착수했다. 수사결과, 의약품 도매상 등 의약품 공급자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에게 의약품을 판매해야 하나, 이를 위반해 의약품 판매 자격이 없는 자에게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의약품 도매상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2020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5년 동안 성장호르몬 제제 등 전문의약품 17만개, 54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하고 의약품이 수출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단속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방식약청은 범죄수익으로 확인되는 1억 8천만원 상당의 현금 및 외화를 현장에서 압수 조치했다. 부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10일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2025년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 2종을 출시한다. 지난 2021년 런칭 이후 매해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상생의 의미가 더해져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출시 때마다 성공 가도를 이어온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그동안 버거 재료로 좀처럼 사용되지 않던 고구마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익산의 비옥한 평야 지대에서 자란 고구마를 아낌없이 넣어 탄생했다. 고구마를 으깨서 부드럽게 만든 크로켓 속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더해, 달콤함과 고소함은 물론 바삭한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할라피뇨, 양파 등으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