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축협 직원의 횡령, 사기, 개인정보유출 등으로 발생한 금융사고액이 최근 5년여간 9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20~2025년 9월) 농·축협에서 총 285건(금융사고액 961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여간 지역별 금융사고액은 경북이 318억원(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89억원(30%), 충남 77억원(8%), 전남 66억원(6%), 서울 50억원(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금융사고액 961억원 중 현재까지 회수된 회수액은 534억원으로 회수율은 44%(‘25년 9월 기준)에 그치고 있다. 대전·부산·제주·충북 등 회수율이 100%에 이르는 지역도 있으나, 사고액이 큰 경북(45%), 경기(41%), 충남(20%), 전남(65%), 서울(56%)은 회수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유형별로는 전체 금융사고 285건 중 횡령 80건, 사적금융대차 58건, 개인정보 무단조회 및 유출 42건, 사기 24건, 금융실명제 위반 23건 등의 순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이 물 냄새 한번 맡아보시죠. 낙동강에서 직접 떠온 물입니다. 국민이 이 물로 재배된 농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직접 안동댐에서 채취한 낙동강 물을 들고 나와 식약처장에게 냄새를 맡게 하며 녹조 속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서 의원은 “22조나 되는 국민 혈세를 쏟아부은 4대강 사업으로 강의 생명력이 끊기고 녹조가 번성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먹거리를 위협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낙동강 녹조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수십 배 강한 독성을 가진 치명적 발암물질로, 호흡기로 흡입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물로 재배된 농산물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국민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일부 마이크로시스틴이 인체에 독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녹조에 대한 식품기준이 없는 상황이지만, 환경부·농식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아이스크림에 소비기한 표시가 의무화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식약처가 제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아이스크림류에도 소비기한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아이스크림은 전 국민이 즐기는 간식이지만 소비기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언제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유럽연합(EU)처럼 소비기한 또는 상미기한을 의무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편의점 등에서는 냉동고를 길가에 두는 경우가 많고, 유통 과정에서 부분 해동과 재냉동이 반복되면 리스테리아균·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현재 냉동식품 온도 관리 가이드라인이 권고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해외 사례를 분석해 아이스크림류에 소비기한을 도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겠다”며 “냉동식품 온도 관리 가이드라인을 보다 강화하고, 경고 문구 표시 여부도 업계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 의원이 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미국산 참깨의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잔류 기준과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리포세이트 허용 기준이 국내는 0.05mg/kg인데 미국은 40mg/kg으로 무려 800배 차이 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참깨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식약처가 정밀검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미국산 참깨 수입량이 지난해 200톤에서 올해 8월 기준 1820톤으로 급증했는데, 그동안 식약처는 단 두 건의 샘플만 조사해 ‘적합’ 판정을 근거로 검사를 중단했다”며 “최근 국내 검증기관 조사에서는 미국산 참깨에서 허용기준의 19배에 달하는 0.934mg의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보세창고에 잔류농약 검출 의심으로 보관 중인 미국산 참깨가 1380톤에 달한다”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보세구역에 보관 중이던 해당 물량이 최근 반송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편의점 식품이 국민의 ‘제2의 식탁’이 됐지만 여전히 소비기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삼각김밥은 결제 차단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우유·빵은 여전히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이 진열되고 있다”며 타임바코드(소비기한 자동 인식 시스템)의 전면 확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편의점은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품 구매처지만 2019년 이후 식품위생법 위반이 3,200건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262건이 적발됐다”며 “이 중 약 2,000건이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에서는 삼각김밥·샌드위치·햄버거 등에 타임바코드를 부착해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결제가 차단되지만, 우유·요구르트·빵·과자 등 가공식품은 아직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SNS에서 “2021년 9월 10일자 유통기한이 찍힌 국순당 생막걸리가 판매됐다”는 제보 사례를 언급하며 “소비기한 관리 공백이 현실로 드러난 만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1일 식육가공업체 ‘주식회사 꿈을삶는사람들컴퍼니’(경기도 오산시 소재)가 제조·판매한 ‘순살족발(식품유형: 양념육)’ 제품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가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2025년 10월 1일’ 제조로 표시된 제품으로, 내용량은 100g, 총 72.5kg(725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청이 시료 5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n=5, c=0, m=0/25g)으로 판정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경기도청을 통해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 조치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메이드카페’에서 선정적 공연과 주류 판매, 성적 행위 메뉴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국정감사 지적이 나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일본에서 시작된 ‘메이드카페’가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사랑의 뺨맞기’, ‘사랑의 회초리’ 등 성적 행위를 상품화하고 있다”며 “청소년 유해환경이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메이드들이 손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사장이 종업원에게 노출이 심한 복장을 강요하거나, 손님과의 스킨십을 지시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포구 자료에 따르면 9월 10일 기준 홍대 일대에서만 19곳의 메이드카페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4곳이 라이브 쇼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17곳은 일반음식점, 2곳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청소년 출입이 가능하고, 심지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라이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작 ‘짝퉁 화장품’ 피해 규모가 1조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출 경쟁력의 근간인 ‘정품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은 21일 특허청 자료를 인용해 “2021년 한국 기업 대상 위조상품 무역 규모가 96억9100만 달러(약 11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화장품(향수 포함) 비중이 15%로 약 1조66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식약처가 K-뷰티 진흥을 내세워 해외 규제협력, 위해평가 세미나, 수출지원 홍보에는 열을 올리지만 정작 짝퉁 문제에 대해서는 ‘소관이 아니다’며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K-뷰티 수출의 제1과제는 ‘짝퉁 차단’이다. 정품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지원도 효과가 없다”며 “식약처가 진흥보다 먼저 ‘짝퉁 차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 대상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2020년 55억8800만 달러 → 2021년 96억91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 중 화장품(향수 포함)은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 도입과 관련한 식약처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복지위를 통과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파악 결과 식약처가 ‘가격 상승’과 ‘시장 혼란 가능성’을 이유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가 그런 의견을 제기한 사실은 없다”며 “해당 법안은 이미 복지위를 통과했고, 식약처는 GMO 식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알권리 또한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EU는 이미 완전표시제가 정착 단계에 있고, 유전자 편집식품까지 표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일본, 대만, 중국도 단계적으로 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적 흐름에 맞춰 우리도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식약처의 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위해 보다 분명하고 적극적인 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커짐에 따라 부당광고·불법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키 성장’, ‘키크는 주사’ 등의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9. 15. ∼ 9. 19.)한 결과, 21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할 기관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밝혔다.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153건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은 ▲‘키 성장 영양제’, ‘청소년 키성장’, ‘중학생 어린이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22건(79.7%) ▲‘키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10.5%) ▲‘키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8건(5.2%)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 6건(3.9%) ▲체험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7%) 등이다. 또한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66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일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