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상경, 이하 농관원)은 식중독균 중 살모넬라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이하 리스테리아)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분석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식중독균의 분석방법으로 검사하는 경우 정확도는 높지만 미생물 증균배양 시간이 48시간이나 소요되어 신속한 결과 판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관원은 시료 중 병원성미생물 균질액을 필터 여과 후 배양하는 분석법을 개발하여 증균배양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고, 정밀분석 장비가 없는 일반 실험실에서도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필터에 미생물을 농축하는 원리를 적용하여 분석편차 및 오류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국내 농산물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 수출업무 지원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을 활용하여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농산물 수출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제시한 ‘전 회원 5만 원 보상안’을 공식 거부하며 “진정한 피해 구제가 아닌 책임 회피성 보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쿠팡 전직 직원이 탈취한 보안 키를 통해 약 3,370만 개 계정의 기본 개인정보에 구조적으로 접근 가능했던 초대형 유출 사태”라며 “단순히 실제 저장 계정이 3,000개 수준이라는 점만을 강조해 피해를 축소하는 것은 소비자의 불안과 실질적 위험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가 포함된 만큼, 2차 피해 가능성은 이미 ‘접근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이를 ‘3,000명 피해’로 한정하는 쿠팡의 설명에 대해 “책임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단체는 쿠팡이 같은 날 밝힌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표면적으로는 신뢰 회복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책임 범위를 희석하는 이중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범석 의장의 국문·영문 사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상반기 실증에서 ‘자료 미흡’ 판정을 받았던 그래미의 ‘여명808’·‘여명1004 천사의 행복’과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가 인체적용시험 설계와 근거 자료를 보완해 하반기 실증에서 최종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9일 하반기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 결과를 발표하고, 총 28개 실증 대상 가운데 25개 제품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실증자료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3개 제품은 2026년부터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 하반기 실증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상반기 ‘탈락 후보’였던 제품들의 반전이다. 그래미의 대표 숙취해소 음료 ‘여명808’과 ‘여명1004 천사의 행복’,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는 상반기 평가에서 인체적용시험 설계와 근거 자료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아 보완을 요구받았다. 이후 이들 업체는 '숙취해소 표시·광고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험군·대조군 설정, 평가 항목, 통계 분석 방식을 재정비했고, 그 결과 하반기 실증에서 숙취 정도 설문과 혈중 알코올·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 유의성(p&l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 원장은 29일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행정혁신과 K-푸드 수출 지원을 중심으로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AI 기반 해외제조업소 등록서류 자동검토 시스템과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정보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인 ISO 42001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AI 예측 기반 사전 예방 체계를 도입해 식품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식품 규제 정보 전문성을 바탕으로 K-푸드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식품안전정보원이 국민과 산업계, 정부가 신뢰하는 식품안전 정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식품안전정보원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25년은 식품안전정보원이 인공지능 기반 행정혁신과 K-푸드 수출 지원을 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식생활이 확산되는 가운데, ‘저당·저염’ 등 건강 키워드만을 근거로 식품을 선택할 경우 소비자 오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제로·저염·저당·고단백 식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표시사항을 분석한 결과, 표시 문구와 실제 영양성분 사이에 괴리가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저염 표시 기준 미달에도 ‘짠맛 줄인’ 표현 미래소비자행동은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을 준용해 조사 대상 제품을 점검했다. 기준에 따르면 ‘저염’, ‘저당’, ‘덜 짠’ 등의 표현을 사용하려면 제품군 평균 대비 10% 이상, 또는 자사 유사 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사 결과 다수 제품은 기준을 충족했지만 신송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념 쌈장’은 자사 일반 제품 대비 나트륨이 오히려 2.1% 증가했고, 동일 제품군 평균 대비 감소율도 7.4%에 그쳐 기준에 미달했다. 그럼에도 제품명에 ‘짠맛을 줄여 건강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돼 저염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사례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신송식품은 “출시 당시 기준에서는 염분이 낮았으나, 현재 기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은 29일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식품산업 현장을 지켜온 종사자들과 푸드투데이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 위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소비 트렌드 속에서도 식품산업이 안전·품질·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푸드투데이가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제도와 정책을 분석하며 식품산업 종사자의 권익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와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식품산업의 구조 혁신과 지속가능성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된 만큼, 정책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끝으로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산업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제도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푸드투데이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 국회의원 어기구입니다. 희망과 도전의 새해를 맞아 식품산업 현장을 지켜오신 푸드투데이 독자 여러분과, 정론직필의 자세로 식품산업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푸드투데이 임직원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김 차관은 실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에 차관으로 복귀하며 다시 공직에 섰다. 김 차관은 농식품부에서 30여 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정통 농정 관료다. 유통과 농업·농촌, 축산 정책 전반을 경험해 부처 내부 사정과 정책 흐름에 밝고, 정부의 주요 농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처 안팎에서는 김 차관을 대인관계와 정책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본다. 실무와 조정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농정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임명 배경과 관련해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 전문가”라며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며 농정 대전환을 책임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식량안보 강화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등 당면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유통소비정책관과 농촌정책국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은 29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25년 시장 회복과 수출 증가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을 K-HEALTH W.A.V.E 비전을 본격화하는 해로 규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협회는 안전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과 합리적 규제 개선,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망설임 없이 도약할 때”라며 협회가 회원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방향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아,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및 산업계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 우리 산업을 되돌아보면, 시장 규모는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수출 역시 증가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29일, 2027년 3월 실시 예정인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조합장선거관리사무국을 조기 개소하기로 하고, 선거관리사무국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사무국은 2026년 1월 2일자로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농협중앙회는 선거관리사무국을 2027년 말까지 운영해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교육ㆍ홍보, 공명선거 지도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 금품ㆍ향응 제공 등 행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입 ▲ 부정선거 상담ㆍ신고센터 운영 ▲ 부정선거 적발 농축협 및 조합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각종 지원제한 조치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공명선거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015년, 2019년, 2023년에 이어 네 번째 전국단위로 실시되는 조합장선거로, 2027년 3월 실시될 예정이며 현직 조합장의 임기만료일 180일 전인 2026년 9월 21일부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선거사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최근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통해 혈당 관리가 필수적인 1형 당뇨병 환우들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롯데웰푸드 제로는 지난 2022년 5월 론칭, MZ세대 및 당류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무설탕 디저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2023년 7월 해외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3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해 전체 제로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제로는 국내외 총합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로 플레인 요거트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사용해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제공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으로 식단관리를 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은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했다. 출시한 3종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로 이중 '제로 젤리'는 제로 브랜드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