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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VS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소비 양극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리미엄 케이크와 가성비 케이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루어링 윈터, 더 브라이티스트 모멘트 에버, 화이트 홀리데이 등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의 가격은 13만원에서 25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최고가인 2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얼루어링 윈터는 시즌 50개 한정으로 생산됐는데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롯데호텔도 매년 사전예약 기간 내에 조기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올해도 전국 지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서울 페이스트리 살롱은 라즈베리 크림과 딸기 콤포트 위에 바닐라 크림, 라즈베리 슈를 올려 장식한 ‘크리스마스 레드슈’, 산타 옷을 모티브로 밀크 초콜릿 무스 안에 한라봉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산타’ 케이크를 판매한다. 가격은 10~20만원대다.

 

조선팰리스도 화이트 트리 스페셜, 메리 산타 하우스, 화이트 포레스트, 스윗 스노우 등 4종을 8만대부터 2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호텔 케이크는 원재료 값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렸지만 예약율은 여전히 높다. 

 

비싼 호텔케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는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9980원 '빵빵덕 미니 케이크'가 출시 3주만에 판매량 1만5000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1일~20일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 늘며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9980원 가격의 빵빵덕 미니 케이크는 판매량의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최근 밀가루, 우유, 계란 등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높아진 외식 물가 부담에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1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면서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1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케이크 가격은 1만원대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특징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내세운 상품들이라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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