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기업은 늘었는데 버스는 없다”…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 ‘역주행’

  • 등록 2025.10.17 08: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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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근로자 92%↑ 불구 통근버스·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 미비
이원택 “농식품부·전북도·진흥원 협의체 구성해 근로여건 개선 시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근로자 생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는 최근 5년간 각각 34%, 92% 증가했지만, 통근버스·보육시설·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근로환경은 개선되지 않아 인력 유입과 정착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수는 2020년 96개사에서 2024년 129개사로 34.4% 늘었고, 같은 기간 근로자 수도 950명에서 1,825명으로 약 92% 증가했다.

 

그러나 급격한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거·편의시설, 통근 교통, 보육시설 등 근로자 생활 인프라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익산·산단·완주를 연결하는 통근버스 노선이 전무해, 근로자들이 장거리 통근과 교대근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익산시 보조로 일부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전주·완주 방면은 노선이 없어 출퇴근 불편이 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과 부지 매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협의회가 전북도청과 농식품부에 지속적으로 통근버스 신설을 건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추진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원택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전략 산업단지이지만, 정작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농식품부·전북도청·식품클러스터진흥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통근버스 운행체계 등 근로여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업단지가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기업지원과 더불어 통근 버스 지원 확대, 산단 내 어린이집 등 근로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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