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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막걸리 생산업자 자생력 강화위해 뭉친다

최근 폭넓게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는 전남산 막걸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생산업자들이 뭉쳤다.

11일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에 따르면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 대표 41명은 품질고급화 등 업체간 공동사업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남 막걸리 생산자 연합회’를 결성했다.

연합회는 김종삼 신안주조 대표를 창립총회 준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회는 앞으로 전남 막걸리 판촉활동과 생산기술 개발?보급 및 유통 개선, 원료 계약재배 및 공동 구매, 공동판매 등 개별 업체보다 공동 추진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 진출이 늘면서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의 일부분을 담당해오던 막걸리 제조업체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지역 막걸리 생산업체들이 자구책 강구를 위해 나선 것은 전남이 처음으로 막걸리 시장 구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삼 추진위원장은 “연합회가 지역 막걸리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면서 지역 소규모 막걸리업체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연합회가 영세한 개별 업체의 한계를 조직화로 극복하고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스스로 자생력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막걸리 산업이 쌀 소비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