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정로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협협동조합중앙회(회장 최원병) 국정감사에서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농협이 6일 발표한 배추값안정대책을 거론하며, 미봉책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농협이 배추값 폭등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사후대응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의 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번 농협의 배추대책은 “‘유비무환’의 사례가 아니라 ‘소 잃고 외양간도 못고친 격’”이라며, “농협이 농헙관측시스템을 통해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늘리고, 수급안정자금을 적극 활용해 계약재배면적을 늘리는 등의 사전대응 체계를 잘 갖추었다면 배추파동은 없을 것”고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류의원은 농협이 배추 대책을 발표하면서, 농협이 날씨와 이상기후 등을 거론한 것을 꼬집어, 농협이 남 탓을 하기 전에 ‘관측시스템 활용미비’, ‘충분한 계약재배 면적 미확보’등에 대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면서 계약재배물량에 대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무소속 송훈석의원은 농협에서 채소류 가격폭등에 소극적이고 안이하게 대응해 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우 원산지 단속권의 농림수산식품부 이관이 확정된 뒤에도 이 분야의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장비를 구입, 로비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감에서 "식약청은 2007∼2010년 A사의 신모 박사에게 한우검사시험법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3차례 발주했다"며 "1.2차와 달리 3차 연구용역을 발주했을 때는 식약청의 한우 단속권이 농림부로 이관되도록 확정돼 해당 용역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 연구 용역은 신모 박사 외에 식약청 신소재식품과 직원 전원이 공동 발명가로 등재돼 있다"며 "식약청이 3억7000만원 규모의 3차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은 제품 개발에 따른 이권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약청은 연구 용역에 따른 검사방법을 사용키 위해 2008∼2009년 10억여원을 들여 시험장비도 구입했다"면서 "특히 한우 검사권이 농림부로 이관된 2009년 7월 이후에도 장비구입이 계속된 것은 로비가 아니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식약청에 해명을 요구했다.
작년에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아간 우리 국민은 18.7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식중독으로 인한 환자진료 현황(‘06~’08)'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식중독으로 총 267만2346명이 병원에 다녀갔고 이는 국민 18.7명당 1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06년 243만명에서 2007년 250만명, 2007년 255만명, 작년에는 267만명으로 4년간 9.6%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총 진료비도 38% 증가했다. 하지만 식중독 관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건 수와 환자수는 오히려 2007년 이후 지난 3년간 줄어든 것으로 정책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차이는 식약청이 환자 집계를 단순히 환자 및 의사, 보건소 신고등의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원은 실제로 병원에 다녀간 환자 수를 집계하기 때문에 두 기관간에 상호 연계작용이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의원은 “식중독에 의한 한해 평군
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주류와 식품의 첨가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지난해 2월 호주 검역청(AQIS)이 우리나라의 대표 소주제품을 검사한 결과, 호주에서 허용하지 않는 맛을 내는 감미료 '아스파탐'이 검출돼 제품을 반송했다"며 "이번 기회에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 왔던 소주의 첨가물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80년대 후반 소주의 사카린 사용이 금지되면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대체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가 첨가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최소한 소주에도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사용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비오사이드는 현재 식빵, 영유아식, 유가공품 등 일부 식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그 밖의 식품에는 사용할 경우 반드시 표시토록 의무화돼 있다. 그는 "식약청이 올해 6월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했다"며 "주세를 통한 국가수입과 소주업계 이익을 위해 서민건강을 볼모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식 한나라
7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ㆍ야 보건복지가족위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와 질문공세가 쇄도했다. 특히 식약청이 추진중인 각종 정책 부진함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식품, 음료, 의료, 제약 등 전 분야에 걸쳐 체계ㆍ지속적인 관리 감독, 단속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최근 서울시의 인해 문제가 됐던 '중금속 낙지' 발표와 관련해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어민 피해를 강조하며 서울시에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주무기관인 식약청에도 관리감독이 소홀한 점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서울시가 기준을 무시한 채 낙지머리가 중금속에 오염돼 먹을 수 없는 것처럼 발표해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서울시는 어민 피해를 배상하고 식약청은 지자체의 개별조사 발표를 사전에 감수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연홍 식약청장은 "지자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최대한 협조해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CCP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오갔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식약청이 관리하는 HACCP 제품에서 이물질 검출사고가 끊
식약청의 허술한 식품안전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식약청이 내놓은 ‘국민다소비식품에 대한 연간점검’ 실시 결과에서 치킨전문점에 대한 적발 내역이 특정 자치구에 집중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과 각 지자체가 식품점검업무 의 책임을 떠넘기는 탓에 식품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현희 의원(민주당)이 지난 4월 식약청이 내놓은 ‘육회 및 치킨 전문점 등 전국 일제 조사’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약청과 각 지자체간의 식품점검업무 체계에 문제가 있어 식품에 대한 안전점검 업무가 사실상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이 내놓은 적발 내역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9일 까지 실시한 점검에서 전국 치킨전문점 9347개 중 265개의 업체가 남은음식 재사용,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보관, 원산지 허위표시, 건강진단 미실시 등으로 적발되었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의 경우 총 142개의 치킨전문점이 적발됐다. 이중 85%인 121개 업체의 소재가 강남구에 집중되어있다. 강남구 외의 다섯 개 구에서 소규모의 적발내역이 확인되며, 나머지 19개의 자
학교매점 10곳 중 7곳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지난 7월 식약청이 서울, 경기지역에서 우수판매업소로 지정한 학교매점 51개소에 대한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 조사 결과, 학교매점 51개소 중 방학 또는 매점휴업으로 인해 조사가 불가능한 곳이 9곳이었고, 나머지 42곳 중 31곳(74%)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매점의 영업자들은 고열량-저영양식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어떤 식품이 고열량-저영양식품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다. 학교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만식품의 대다수는 대기업제품이었다. 해태음료 ‘갈아만든배’, ‘썬키스트레몬에이드’ 등 총 13개 품목, 롯데칠성음료 ‘델몬트레몬에이드’, ‘코코팜포도’ 등 11개 품목, 롯데제과 ‘청포도캔디’ 등 5개 품목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밖에도 동아오츠카와 서주가 각각 3품목, 빙그레, 삼립, 크라운, 라벨리, 동원, 서울우유가 각각 2품목, CJ 등 9개 회사가 각각 1품목씩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소비자 위생점검 요청제’는 시행 이후 단 한건의 실적도 없는 허울뿐인 제도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비자 위생점검 요청제’는 소비자 감시기능 강화 및 알 권리 신장을 위해,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 20명 이상이 요청할 경우 식품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제도로서, 지난 해 8월경 도입되었다. 하지만 도입 초기부터 ‘동일피해자 20명 이상’이라는 시행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었고, 실제로 시행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건의 실적도 없다. 반면, 성남시에서는 ‘소비자 중심 식품검사요청제도(Green food C3제)’라는 유사한 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시행요건은 ‘일반시민 5인 이상 연서한 명부’만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실적도 집단?위탁급식소 30건, 일반음식점 9건이 처리가 된 바 있다. 정 의원은 “위해식품 등으로부터 일정한 피해가 발생한 후 대책을 세우는 것 보다는, 초기 대응을 잘해 제2, 제3의 유사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중요하다”며, “식약청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은 국회에서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유전자재조합식품의 표시기준 확대 개정안이 행정예고 후 2년 지나도록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고시가 안 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유전자재조합식품 표시기준 확대 개정안은 2008년 10월 7일 행정예고 된 후, 보건복지부 식품위생심위위원회 심의(’09.7.3)와,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조정·심의(’09.8.17)를 거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본위원회 심의(’09.11.12)에 상정되었으나 심사결과 자료보완을 사유로 심사 결정 유보가 되었고, 식약청의 자료보완 후 재심사 요청(’10.5.24)에 심사 없이 또다시 자료 재보완 요청(’10.7.2)이 된 상태이다. 정 의원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에 대해, 만약 GMO가 인체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가 미흡하다는 견해가 있었다면, GMO는 수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라고 꼬집고, “현재는 GMO의 안전성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조속히 심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국민의 식품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식약청이 아무 근거 없이 G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신고 된 중량보다 크게 미달된 외국산 기능성식품의 수입을 여과 없이 허가하는 등 수입건강식품 허가과정이 형식적이거나 졸속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보건복지위원회 이재선 위원장(자유선진당)은 “시중에 유통 중인 미국산 ‘프로폴리스 이 메이톤(Propolis E may Ton)’이라는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이 캡슐 한개 당 중량이 200㎎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식약청이 아무런 검증 없이 수입허가를 내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실제 이미 시중에 유통 중인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 이 메이톤(Propolis E may Ton)’ 의 중량을 확인해본 결과 캡슐무게를 포함해 표기된 880㎎보다 202.3㎎이나 미달돼 사실상 허가 부적격 상품”이라고 밝혔다. 캡슐 당 중량이 당초 표기된 무게보다 무려 23%(202.3㎎)가 미달돼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이어서 식약청의 허가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음을 반증해주는 것. 이 제품은 2010년 1월 한 국내 유통업체가 미국으로부터 60개의 캡슐이 든 케이스를 8,321개를 수입해 3년 유통기한으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우려된다. 이 위원장은 “한 가